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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중에도 식비 지급하라"… 직장가 '재택식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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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자 직장가에서 재택근무자 식대 지원이 화두로 떠올랐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자 직장가에서 재택근무자 식대 지원이 화두로 떠올랐다. 재택근무 시행으로 임직원 식대 지원에 사각지대가 생기자 모바일 식권으로 밀키트를 주문하게 해 재택근무자 식사를 챙기는 기업도 나왔다.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매출 100대 기업의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무직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의 재택근무 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53.2%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는 가운데 직원들의 식대 지급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통해 근로자의 실제 지출 여부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식비를 지급해왔다면 재택근무 시에도 식비를 주도록 했다. 반대로 출근한 근로자에 한해 구내식당에서 현물로 식사를 제공하고 그 밖의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는 식대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임직원 식대는 기업의 대표적인 복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식사 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 7만1400원으로 전체 ‘법정 외 복지 비용’ 중 가장 높은 32.5%를 차지한다.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같은 조사에서 식사 비용은 꾸준히 법정 외 복지 비용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식권대장이 프레시지와 함께 선보인 밀키트 예약배달 서비스. /사진=벤디스

이에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에 임직원 식사 지원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식권대장의 배달 서비스 ‘예약배달식사’에 밀키트 주문 기능을 추가해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밀키트를 배달하는 방식이다. 

벤디스는 이를 위해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손잡았다. 식권대장 앱에서 오전 10시까지 프레시지의 밀키트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해준다. 메뉴 구성은 한식·일식·양식·분식·멕시칸푸드 등 다양하다. 급속 냉동 처리해 신선 식품과 같은 맛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손질된 식재료와 적절한 양의 양념이 세트로 구성돼 있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실제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도 있다. 밀키트 예약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첫 고객사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다. 야놀자는 2018년 9월부터 식권대장을 전사에 도입, 사옥 인근 80개 식당에서 임직원들이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탄력적으로 원격근무를 운영 중인 야놀자는 원격근무로 식권대장 사용이 어려워진 임직원을 위해 밀키트 예약배달 서비스를 추가 이용하기로 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근무 형태 다변화를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재택·원격 등 유연 근무의 정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식권대장은 다양해지는 기업의 근무 환경에 발맞춰 최적화된 식대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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