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누가 먹을까"… 뚜레쥬르 새 주인 찾기 "앞으로가 더 난항"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뚜레쥬르 매장 전경/사진=뉴시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인수에 사모펀드(PEF) 등 최소 3곳 이상이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외식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CJ푸드빌 뚜레쥬르 사업부문 매각 예비입찰에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NH PE-오퍼스PE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 기업으로는 KFC를 운영하고 있는 KG그룹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2~3곳이 추가적으로 "시간을 더 달라"며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원매자별로 LOI 제출 일정을 달리하면서 대기업 원매자 한 곳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외식업계 침체를 고려하더라도 ‘뚜레쥬르’란 이름 값에 비해 매각 흥행이 저조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매각 측 희망 가격 역시 약 300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2000억원 안팎에서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로 대부분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이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최악 상황에 놓여있다”면서도 “국내 베이커리 2위 사업자라는 부분에선 매력적이지만 매출에 비해 빚이 많고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 말했다.

CJ그룹 측은 과거 CJ헬스케어 매각 당시에도 콜마를 포함한 4곳이 응찰한 점을 미뤄볼 때 뚜레쥬르 매각 역시 의미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성공으로 가기까지 과정도 난항일 가능성이 크다. 매각을 놓고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심해 새 주인을 찾기까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뚜레쥬르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지난달 법원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뚜레쥬르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다.

가맹점주 협의회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는 주종 상하관계가 아닌 동등한 계약 파트너관계”라며 “CJ그룹은 본인들이 직접 직영형태로 운영하며 지속적 적자가 발생하는 CJ푸드빌의 외식사업부는 그대로 둔 채 1300명의 가맹 사업자들이 전 재산을 투자해 땀 흘려 일궈놓은 뚜레쥬르 브랜드를 일방적으로 매각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기업이 이익을 독식하고 가맹점들은 죽어가도 나 몰라라 팽개치려는 본심”이라며 “CJ그룹의 일방적 행동에 대해 전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푸드빌은 CJ그룹 내 외식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최대주주인 CJ가 지분 96%를 갖고 있다. CJ푸드빌은 빕스, 계절밥상, 뚜레쥬르 등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뚜레쥬르는 SPC 파리바게뜨에 이어 2위 업체로 전국에 1300여개 지점을 갖고 있다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을 통해 CJ푸드빌을 외식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현금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