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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맛’으로 소비자 눈길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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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는 경쟁이 치열한 산업군 중 하나로,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요즘은 맛과 가격뿐만 아니라 디자인 또한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 받는 만큼, 기업들이 패키지 디자인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패키지에 감각적인 일러스트 요소를 적용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눈길을 끈다. 일러스트를 활용하면 로고나 텍스트보다 직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최대 디자이너 커뮤니티인 라우드소싱은 올해 상반기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꼽았다. 


◆ 감각적인 일러스트 활용해 패키지 디자인 차별화 노력


먼저 커피, 맥주 등 비슷한 패키지의 동종 제품군 속에서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디자인 차별화를 꾀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 말 특별한 원산지의 원두를 엄선해 개인의 커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스틱 커피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선보였다. ‘네스카페 오리진스’는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우간다-케냐 △알타 리카 4종으로, 각각의 원산지에서 영감을 얻은 일러스트로 꾸며진 풍부한 감성의 패키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콜롬비아의 생기 넘치는 자연,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 우간다와 케냐의 풍요로운 토양, 라틴 아메리카의 비옥한 고원 등 각 제품별 원두 원산지의 이미지를 절제된 패턴으로 표현했다. 원산지별로 각기 다른 패키지 디자인처럼 그 맛과 향도 확연히 구분된다. 

‘콜롬비아’는 산뜻한 과일 향과 산미를 담았으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고소한 견과류 향이 특징이다. 또한 ‘우간다-케냐’는 세련된 향미와 적당한 산미를, ‘알타 리카’는 진한 커피 향과 묵직한 바디감을 선사한다.

/ 스타트업 수제맥주 더쎄를라잇브루잉 '우주맥주' 펍 매장 (사진=강동완 기자)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은 2020년 설립 4년 차를 맞는 종합 크래프트 맥주 벤처기업이다. 글로벌 맥주 업체의 맥주 원재료(맥아 및 홉)를 국내 양조장에 단독 수입, 공급하고 있으며, 가산디지털단지의 수제맥주 양조장과 프랜차이즈 형태의 '우주맥주' 펍을 통해 약 30가지의 수제맥주를 직접 생산, 유통하고 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2019년 송도 맥주 축제와 신촌 맥주 축제에서 수제 맥주 판매량 1위를 달성했고, 신촌 맥주 축제에서는 국내 대형 로컬 브루어리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단일 제조장 면허 가운데 가장 많은 레시피 수인 39가지(중복 제외)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우주IPA’는 출시와 함께 10만잔이 넘게 팔렸고, 또 다른 제품 ‘로켓필스’는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라거부문 대상을 받았다.


◆ 아티스트 협업 통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소장욕구 자극


식음료업계는 더러 기존 제품의 디자인을 리뉴얼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유명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사례가 눈길을 끈다.

동원F&B는 동원참치 패키지에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담은 '동원참치 아트캔'을 선보였다. ‘동원참치 아트캔’은 글로벌 팝아트 작가 마이크 카롤로스가 그린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동원참치 패키지에 디자인한 것이다. 

마이크 카롤로스는 형태를 단순화하고 검정색, 흰색 등 원색만으로 대상을 표현하는 '데 슈틸(De Stijl)' 화풍의 팝아트 작가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왔다. 

일러스트에는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성 바실리 대성당 등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가 그려져 있으며, 한국의 랜드마크인 서울 남산타워와 제주 돌하르방도 포함됐다. 이번 ‘동원참치 아트캔’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동원참치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힙합 아티스트 '빈지노'와 함께 글로벌 탄산음료 브랜드 '마운틴듀'의 한정판 아티스트 에디션을 선보였다. 마운틴듀 한정판 에디션은 유명 래퍼이자 '아이앱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빈지노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고 즐기는 Z세대와의 브랜드 연관성과 친밀도를 강화하고자 출시됐다. 

빈지노는 '유성(Shooting Star)'을 주제로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아 발견과 실현을 추구하는 Z세대의 열망을 마운틴듀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냈다. 디자인은 기성세대를 의미하는 별과 달, 그리고 오프로드 차를 타고 마운틴듀를 즐기고 있는 Z세대, 자아실현에 대한 열망을 뜻하는 산 정상의 발자국 등의 요소로 구성돼 있다. 또 굵은 선과 네온 그린 컬러를 활용해 마운틴듀의 브랜드 개성을 드러낸 점도 특징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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