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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범' 진로이즈백? SNS 반응 보니…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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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롯데칠성음료에 쌓여 있던 진로이즈백 공병./사진=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환경단체가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이 ‘소주공병 공용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어기고 소주병 재사용률을 낮추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전말은 이렇다. 최근 소주업체 10개사는 공용병(초록병)과 이형병(투명색 병)의 1대 1 맞교환 합의를 이뤘다. 수거한 소주병 색과 모양이 달라도 ‘수량’에 따라 병 교환이 가능해진 셈. 업계에선 이 합의를 통해 자사 소주병 회수율과 병 재사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시각은 달랐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합의가 “2009년부터 환경부와 맺어온 ‘소주 공병 공용화(공동사용) 자발적 협약’을 주류 업계 차원에서 파기한 것”이라며 “하이트진로가 푸른 빛의 투명병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수거 체계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재사용률 높은데"… 뭐가 문제냐 




여기서 중요한 쟁점은 진로이즈백의 재사용률이다. 환경단체는 소주병의 색과 모양이 초록색으로 같으면 분류 비용이 들지 않고 생산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는 데 그렇지 않을 경우 재활용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로이즈백/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상반기 진로병 회수율과 재사용률을 공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1월~6월까지 진로이즈백의 평균 회수율과 재사용률은 ▲1월 71.7% / 73.3% ▲2월 94.3% / 89.8% ▲3월 90.9% / 77.8% ▲4월 93.7% / 76.2% ▲5월 93.8% / 81.0% ▲6월 100.6% / 87.9% 등이다.

판매량이 단기간 급증한 1월을 제외하면 평균 회수율은 95% 수준이며 재사용률도 83%에 달한다. 이는 2017년 환경부에서 발표한 한국의 고병 재사용률 자료(회수율 95%/재사용률 85%)와 유사한 수준이다.


일부 환경단체의 우려와 달리 현재 진로이즈백의 회수율과 재사용률은 표준화 용기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형병 재사용 이슈는 문제 소지가 될 게 없다는 게 하이트진로측 입장이다.

누리꾼들 역시 “재사용이 잘 되고 있다면 문제될 게 없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들은 “재활용하고 하면 문제 될 것 없지 않나?? 환경단체는 도대체 왜? 생산업체들이 알아서 해결한다는데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연 때문에 그러는겨?”(yuny****), “이형병이랑 공용병 교환 비용까지 조정해면서 문제해결 했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jh88***), “하이트진로 해명을 보니까 환경단체가 억지 쓰는 것 같다. 근거를 대서 재반박 해보던가. 재활용율이 낮지가 않다잖아. 근데 뭐가 문제?”(zira***)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맥주와 맥주 코너/사진=뉴시스
재사용 의무가 없는 맥주나 수입맥주, 와인에 대한 재활용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거나 환경단체가 정말 신경 써야 할 일회용품을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는 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 따지면 일회용품은 어떻게 할거냐? 배달시키면 일회용 천지다. 쓸데없는 곳 말고 일회용품이나 어떻게 해결할지 신경써라.”(dark***) 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맥주병이나 와인은 왜 뭐라고 안하는 지”(emot***)를 문제 삼았고, 다른 이는 “환경 생각하면 통일이 맞지만 소주병 문제를 따지기 전에 온갖 페트병부터 바로잡아야한다. 미세 플라스틱 주범은 온갖 페트병부터 시작아니냐”(dg***)고 환경 단체를 에둘러 비판했다.



초록병이 재활용 더 쉬운건 사실 VS 언제까지 초록병에 마시란 거냐 



일각에선 재활용이 더 쉽도록 초록병으로 만들어 지는 게 좋다는 시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병이) 통일이 안 되면 돈이 더 드는 게 사실이라 무조건 통일하는 게 기타비용 안 들고 좋긴 하다”며 “회수한 진로소주병은 재활용을 못하니 진로서 다시 회수해가고 그러면 또 거기서 운송비 들고 사람이 분류해야하니 인건비 들고 그냥 무조건 비용이 생긴다”(seog***)고 지적했고, 다른 누리꾼도 “환경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때, 재활용이 더 쉽도록 초록병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어요.”(vich***)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 편의점 주류코너에 진열된 소주와 맥주./사진=뉴시스

다만 더 많은 누리꾼들은 환경을 넘어 디자인요소로 봐도 ‘소주=초록병’ 공식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 의견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듯이 외국 술은 디자인부터 멋진데 우리 소주는 전부 디자인 통일이라 소주=저렴한 술이런 이미지가 생겼다”(ohyg***)고 꼬집었고, 다른 누리꾼 역시 “투명병이라 훨씬 고급스럽고 보드카처럼 보여서 칵테일로 마셔도 될 것 같고”(kd57***), “언제까지 초록색 소주병만 마시란 거냐. 변해라 좀”(yal***) 등의 목소리를 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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