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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KG그룹, 솔로남녀 미팅 이벤트 '썸 나이트' 기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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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기획한 솔로남녀 미팅 프로그램 'KG 썸 나이트' 안내문/사진=KG 공지사항 캡처
동부제철, 이니시스, 에듀원, 케미칼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KG그룹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와중에 ‘KG 썸 나이트’를 행사를 기획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KG그룹 공지사항에 올라온 ‘7월 7석 KG 썸 나이트’ 초대문에 따르면 KG는 오는 8월25일 KG타워 20층 카페테리아에서 KG가족사 청춘남녀 솔로 40명을 대상으로 단체미팅을 연다. 참가자격은 ▲20~40대 미혼남녀 ▲대표이사 추천 가능 ▲남자20명 여자 20명 선착순 마감 ▲가족사 당 인원 5명 이내로 규정지었다.

행사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엔조이 시간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퀴즈나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의 얼굴을 익히고 2부는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8명씩 5개조로 나누어 15분에 한번 씩 자리이동을 하며 자기어필을 하는 자기소개가 2부에 포함된다. 3부에서는 관심이 가는 이성을 최대 3명까지 선정해 관심 있는 이성에게 명함을 주는 최종선택이 이뤄진다.

해당 이벤트는 사내 복지와 기업문화 개선 일환으로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행사 적절성을 놓고 업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시점에 이런 행사를 기획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주장과 직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이벤트로는 큰 무리가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팅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을 리 만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겠냐”며 “정부도 집단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데 기업에서 솔로미팅을 기획하는 게 맞는 행동인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일상의 일정 부분을 양보해야 하는 시기인데 기업에서 주최한 미팅이라니 이런 행사만 보면 애가 탄다”라며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야 일상으로 복귀가 빨리 되지 않겠나. 서로가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호소했다.

반면 한 관계자는 “자주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이벤트성 행사도 안되는 거면 회식이건 데이트건 가족모임이건 아예 집 밖 출입을 안해야 한다”며 “카페도 유명 여행지들에도 사람이 많던데 거기 가는 사람을 모두 무개념으로 매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KG그룹도 “7월7석날을 맞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직원들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행사”라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KG그룹 관계자는 “외부 사람들이 아니고 직원들끼리 만나기로 한 행사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기준들은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며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인 만큼 직원들 반응은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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