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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앱으로 주문하세요"… 외식업계 '배달앱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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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자체 배달 애플리케이션 키우기에 한창이다. 사진은 BBQ 앱. /사진=제너시스 BBQ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자체 배달 앱 키우기에 한창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기존 배달앱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자체 경쟁력을 키우려는 취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자체앱 활성화를 부추기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섰다. 배달앱 이용자 수는 전국민의 2500만명을 돌파해 국민 절반이 이용하는 수준으로 보편화됐다. 이에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최근 자체 배달 앱을 론칭하고 관련 이벤트를 벌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자체 배달앱을 이용하면 기존 배달앱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는 최근 자체앱을 리뉴얼하고 위치기반 주소 자동입력 기능과 선물하기, 배달 진행상태 표기 등 사용자 주문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리뉴얼된 앱은 메인 화면에 실시간 인기 메뉴를 노출하고 메뉴와 매장, 이벤트 등의 버튼을 배치해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자동로그인 기능을 비롯해 메뉴화면에서 바로 장바구니 담기가 가능해졌고 화면에 보다 많은 메뉴를 노출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주문 후 온라인 취소가 불가했던 기존 앱 주문의 단점도 개선해 매장 접수 전에는 취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선물하기 기능을 탑재해 지인들에게 BBQ 제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BBQ는 자체앱 리뉴얼을 기념해 24일부터 31일까지 8일 간 페이코인 결제시 50% 할인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BBQ 관계자는 “자체앱을 통한 주문의 경우 배달앱이나 다른 주문 수단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수료로 패밀리(가맹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소비자들 역시 BBQ 자체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 ‘딹 멤버십’을 통해 치킨 메뉴 주문액의 5%를 적립받을 수 있어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주문앱의 편의성을 위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자체앱을 출시, 이를 통해배달 주문은 물론 멤버십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교촌치킨 주문앱은 활성화되고 있다. 앱 멤버십 회원수는 1년여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선 자체 앱을 통한 월 매출도 50억원에 육박하는 등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 크림 도넛·TGI Fridays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 2월 '롯데잇츠'를 론칭했다. 기존까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모바일앱을 통합한 것. 롯데잇츠 앱을 통해 롯데의 외식 브랜드를 통합해 주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배달 주문은 물론 적립, 내점 전 매장 예약서비스도 가능하다.

롯데잇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률이 늘고 있다. 최근 롯데잇츠의 월평균 주문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20만건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기존에도 자체 앱은 운영돼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에 놓여있다고 보고 있다. 언택트 소비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수수료 등 기타 비용을 줄이고 자체 경쟁력을 키우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밥이 늘고 식품업계가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 듯 외식업계가 배달앱 키우기에 나선 것"이라며 "특히 외식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배달앱, 언택트 소비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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