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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정보 나누며 힐링 브랜드로 성장한 ‘독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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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자기 몸을 핥기 때문에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 성분을 써야합니다. 사람과 비교해 피부가 훨씬 약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하죠.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사람이 써도 좋은 원료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학, 사설기관 등에서 반려동물 전문가로 10여년 넘게 활동해 온 독앤캣라이프디자인 박진아 대표(46)는 대기업에서 관련 사업 기획을 준비했던 것을 계기로 직접 반려동물 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독샤워 박진아 대표 (카페24 제공)

박 대표가 2009년 오픈한 ‘독샤워’는 반려동물의 피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정보를 공유하면서 직접 만든 스킨케어, 목욕 제품, 구강관리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제품을 만들게 되면 어떤 성분을 쓰는지, 어떤 원리로 반려동물의 피부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등을 연관시켜서 정보를 공유하다보니 고객들도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 수준을 높게 하려는 노력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이곳의 현재 회원수는 약 4만명으로 전국 반려동물 관리숍 600여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독샤워는 2015년 이전까지는 고객들과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 화장품을 제작해 판매해왔다. 이후 자체 제조시설을 갖추고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들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5년 전과 비교해 현재는 10배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반려동물용 제품들 중에는 사람을 위한 화장품을 만들고 남은 원료를 쓰는 경우가 많다. “샴푸, 세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계면활성제는 저가 상품을 자주 쓰게 되면 피부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며 “유아 제품들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들도 성분이 중요하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피부가 약한 동물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고려한 제품들이 만들어진다.

독샤워를 대표하는 제품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지난해부터 주력하기 시작한 마데큐어 스킨케어 제품이다. 프랑스에서 공수한 ‘마데카소사이드’라는 천연 성분을 이용해 만든 무방부제 치약, 세럼, 샴푸, 스킨, 팩 등으로 구성된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국내 대학연구소에서 검증을 받았고 효능에 대해 국제논문도 발표됐다.

독샤워 홈페이지

구강관리제품인 허브덴탈오일은 치약과 혼합해 사용하면 치석이나 이물질 제거를 돕고 구취를 예방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천연향기를 가진 샴푸, 미스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온라인몰을 구축한 독샤워는 앞으로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는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이르면 올해 말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수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사람은 피부가 안 좋으면 병원 처방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제품을 바르거나 오메가3, 비타민 등 보조영양제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반려동물의 경우 이런 부분들이 공백인 상황입니다. 독샤워는 반려동물들이 피부연고나 주사, 항생제 처방으로 가기 전 이를 보조해줄 수 있는 상품들을 만들어 이러한 공백을 메워갈 계획입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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