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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매율 80% 디자인과 퀄리티 둘 다 잡은 ‘램바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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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제품이 나오면 품절되는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리오더 기간이 긴 편이어서 이번 시즌 구매를 못하면 대략 한 달 뒤에 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고객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램바이디’는 시즌별 독특한 그래픽을 프린팅한 티셔츠가 시그니처인 남성 의류브랜드다. 재단, 나염, 프린팅, 자수 등 한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여러 공정을 거치는 탓에 티셔츠 제작기간이 3주에서 5주는 기본이다.

백두산 램바이디 대표 (카페24 제공)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고객들은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하지만, 브랜드를 운영하는 백두산 대표(32)는 공정을 줄일 계획이 없다. 제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다. 여기에 디자인과 퀄리티 또한 완벽에 가까움을 추구하고 있다.

백 대표가 디자인과 퀄리티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것은 100% 자체 제작 프로세스 때문이다. 자체 제작은 디자인과 퀄리티를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특히 램바이디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라인인 ‘엘퍼센트’에는 이 브랜드의 모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백 대표는 “디자인은 반 년 정도 기획하고 이를 그래픽에 녹여내고 있다”며 “원단은 옷의 실루엣과 콘셉트에 맞게 대부분 직접 직조하고 또 원하는 가공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단의 퀄리티를 높이고 원하는 프린팅이 나오기까지 그래픽을 여러 차례 넣다 보니 제작 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램바이디 시그니처 셔츠의 경우 안 사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구매하는 고객은 없을 정도다. 백 대표에 따르면 80%에 육박한다.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도 있지만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백 대표는 재구매의 요인으로 제품의 견고함을 첫 손에 꼽는다. 그는 “램바이디 제품은 몇 년을 입어도 옷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라며 “고밀도로 직조된 이중 원단으로 체형이 보정되는 부분에서 고객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신다”고 말했다.

램바이디는 시중에서 주로 사용되는 20수나 흐물거리는 원단이 아닌 자체 개발한 ‘양면원단’을 사용한다. 백 대표는 “엘퍼센트 시리즈에 사용하는 원단은 램바이디가 자체 개발한 시중에는 없는 원단”이라며 “자체 개발한 양면원단과 피케이 소재를 접목한 '이중지'를 사용하는데다 여러 차례 가공으로 밀도를 높여 옷감 자체가 이미 탄탄한 형태(실루엣)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바이디 홈페이지 캡쳐

그러면서 “엘퍼센트 제품은 안쪽에 PK 소재를 사용해 바람이 잘 통하고 착용감이 부드러워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실제 백 대표의 다양한 시도와 연구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엘퍼센트 라인이 전체 매출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6월 한 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월 대비 300% 성장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2016년 쇼핑몰을 구축한 램바이디는 확실한 색을 가진 브랜드로 더욱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발전시켜 프린팅 하면 ‘램바이디’를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0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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