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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폭염… 쇼핑은 어떻게 하지?

‘핫해 핫해’ 뜨거운 유통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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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을 맞아 '언택트'(비대면) 쇼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명동에서 쇼핑객이 장맛비를 맞는 모습. /사진=뉴스1 DB

[주말리뷰]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을 맞아 언택트(비대면) 쇼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장맛비와 무더위를 피해 집안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방구석 쇼핑족’이라면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에 주목해보자.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 온라인 업태가 호황을 누린다. 무더위와 장마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외출을 꺼리는 까닭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월대비 각각 5.9%, 5.2% 증가했다. 반면 더위가 꺾인 같은 해 9월에는 온라인,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월대비 각각 0.1%, 0.3%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꺼리는 현상이 지속돼 온라인 쇼핑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유통업계도 대응 마련에 분주하다.

업계는 새로운 언택트 유통채널 발굴에 힘쓴다.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대표적이다. 연예인이나 유튜버 등이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방송을 진행하면 소비자는 이를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실시간으로 구매하는 식이다. 이때 소비자의 질문에 진행자가 답을 하며 쌍방향 소통이 이뤄진다.

특히 백화점의 공세가 매섭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별도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모바일 라이브 쇼핑 채널 ‘100 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계열사 통합앱인 롯데온에서 하루에 한번씩 방송을 진행하는데 젊은층에게 인기를 끈다. 올해 4월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창고 털기’ 방송의 경우 4만6000명이 시청해 2억4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부터 판매 상품을 확대하고 방송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4월 방송된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창고 털기’ 는 4만6000명이 시청해 2억4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진=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은 올해 3월부터 네이버와 손잡고 ‘백화점 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첫 방송 당시 남성복 ‘지이크’는 1시간 만에 한달 매출의 30%에 육박하는 1000만원치가 팔렸다. 이 같은 인기에 현대아울렛도 4일부터 전문 앱인 ‘그립’ 모바일을 통해 자사 제품 판매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자본금 260억원을 출자해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마인드마크’를 설립,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AK플라자는 최근 라이브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 물류창고 현지 촬영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CJ올리브영 등 패션·뷰티업계도 일제히 라이브방송에 뛰어들었다. 이커머스업체도 동참했다. 11번가는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동영상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예 동영상 커머스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언택트 판매를 시도하는 업체가 늘었다”며 “한여름에 접어들면 온라인 쇼핑이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에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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