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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해서 더 끌린다, 식품업계 ‘펀슈머’ 작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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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펀슈머’ 트렌드 반영, 독특한 작명의 상품 출시…소비자 호기심 극대화

“이름도 재미있어야 눈길이 가죠.”

최근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펀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전략이 소비 시장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펀슈머는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재미와 즐거움을 공유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에 식품 업계에서는 펀슈머 트렌드 반영, 한 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작명의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재료의 특징이나 스토리를 바탕으로 특이한 작명을 해 맛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이 오래도록 제품을 기억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차별화 된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이디야커피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쉐이크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초코 묻고 더블 쉐이크 ▲밥대신 라이스 쉐이크 ▲치즈가 쿠키했대 쉐이크 3종으로 최근 젊은 층에서 확산 중인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뽐내는 ‘플렉스(Flex)’ 문화를 모티브로 ‘맛을 Flex 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신제품 쉐이크 음료는 플렉스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초코, 라이스, 치즈 등 시식을 하지 않아도 맛을 느낄 수 있는 직설적인 표현이 어우러져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작명에 걸맞게 쉐이크에 초콜릿 칩, 찰떡, 쿠키 등 다채로운 토핑을 올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에 어울릴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미스터피자'는 최근 유행하는 식재료를 토핑으로 사용한 ‘JMT치킨버거피자’를 출시했다. JMT치킨버거피자는 짭조름한 치킨 바비큐와 달콤한 잭다니엘 소스의 달고 짠 맛의 조합이 특징으로, 주요 재료인 잭다니엘 소스(J), 마요네스(M), 닭다리살(T)의 이니셜을 '엄청 맛있다'는 뜻의 신조어 'JMT(존맛탱)'에 빗대어 작명했다. 친숙한 맛과 유머러스한 제품 콘셉트로 밀레니얼 세대와의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어 작명한 제품도 있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최근 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유튜브 방송에서 신제품 ‘진진짜라’의 작명 일화를 소개했다. '진진짜라'는 오뚜기의 히트제품인 '진짬뽕'과 '진짜장'을 조합한 불맛 짜장라면으로 오뚜기 연구원들이 두 제품을 섞어 먹는 유튜브 콘텐츠를 본 후 맛있어 지라는 주문처럼 외울 수 있는 제품이름을 붙이고 싶어 정한 이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 수십 개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소비 과정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신선함과 의외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식품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에서 독창적인 콘셉트를 반영한 제품명으로 밀레니얼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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