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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집콕' 했더니… 인터넷쇼핑·성형외과 매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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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소비자들의 결제생활도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집 밖에 나가는 일이 줄어들면서 근거리·친환경 이동수단 사용이 크게 늘었다. '집콕'생활에 성형·안과 진료를 받는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21일 발간했다. 하나카드의 올해와 작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집에서 생필품 쇼핑… 성형외과 매출 늘어


인터넷쇼핑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수혜 산업으로 꼽혔다. 올해 1분기 인터넷 쇼핑 이용액은 41% 급증했다. 홈쇼핑 매출도 19% 늘었다.

반면 아울렛 매장(-31%), 가전제품 전문매장(-29%), 백화점(-23%), 대형마트(-17%) 등 대부분 오프라인 쇼핑 매출은 급감했다. 쉽게 갈 수 있는 편의점(+6%)과 슈퍼마켓(+12%) 등 매출은 증가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통업의 매출은 증가한 것”이라면서 “생필품을 근거리에서 쇼핑하는 현상이 확산된 것”이라 분석했다.

의외의 수혜 업종도 나왔다. 코로나 감염 우려 등으로 소아과(-46%), 이비인후과(-42%), 한의원(-27%) 등 대부분의 병의원 3월 매출이 급감했지만 성형외과(9%)와 안과(6%)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로 대중교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근거리·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 매출도 늘었다. 올해 3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국산 신차(-23%)와 중고차(-22%) 구매는 줄어든 가운데 수입 신차 매출액은 11%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 88% 줄어… 여행업종 큰 타격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여행업종으로 조사됐다. 3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88% 줄었다. 여행사와 항공사도 각각 85%, 74%씩 감소했다. 여행사(-59%)와 면세점(-52%), 항공사(-50%)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휴업 권고를 받은 학원 업종 타격도 컸다. 무술도장·학원의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예체능 학원(-67%), 외국어 학원(-62%), 입시·보습학원(-42%) 등도 마찬가지다.

영업 규제를 받은 유흥관련 업종도 매출 급감했다. 노래방은 전년 대비 50%, 유흥주점은 39%씩 매출이 줄어들었다. 또 실내에서 주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피부관리(-32%), 미용실(-30%) 매출도 감소했다.

외출이 줄어들면서 올해 3월 음식점 매출도 급감했다. 한식(–32%), 중식(-30%), 일식(-38%), 양식(-38%)에서 모두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다.

반면 정육점의 3월 매출은 26% 늘었다. 농산물 매장도 10% 증가했다.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 현상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점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주류전문 판매점의 매출은 오히려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신용카드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대구시로 나타났다. 대구(–17.9%)에 이어 부산(-16.8%), 인천(-15.7%), 제주(-14.6%), 서울(-13.5%), 경기(-12.5%), 경북(-11.9%) 순으로 나타났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긴급재난 지원금도 식재료 등 주로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의 매출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으며 특히 여행, 항공, 숙박, 레저, 유흥업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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