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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방송국 사람들'의 미식 공간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상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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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서북권의 활기를 더해주고 있는 상암동 인근. 과거 쓰레기 매립지를 방송, 미디어 중심지로 완벽히 탈바꿈 시킨 서울의 대표적 도시 재생 사례지로 개발 이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와도 같은 변화가 이루어진 곳이다. 특히 주요 미디어 그룹이 밀집되어 있는 상암 DMC 중심부에 소비력이 집중되어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가성비 맛집부터 구매력 있는 비즈니스 고객의 까다로운 취향을 저격하는 트렌디한 레스토랑, 야식을 책임지는 배달 전문점까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미디어 왕국의 에너지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방송국 놈들’의 미식 공간을 방문해 보자.

배꼽집/사진=장동규 기자
◆배꼽집


소고기는 언제나 우리의 끼니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는 보상일 것이다. ‘배꼽집’은 상암동에서 ‘제대로’ 소고기를 먹고자 하는 날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이다. 실제로 유명 PD와 언론사 대표 등 ‘상암동 실세’들의 고깃집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20년 경력의 식육 전문가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배꼽집은 논현동에서 출발한 한우 전문점이다. 

배꼽집의 박규환 대표는 처음부터 고깃집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서울 마장동에서 육가공 유통회사를 차리면서 육류와 유통의 전문가로서 기반을 다진 후 그곳에서 공급할 수 있는 자신의 이름을 건 최고 품질의 고기를 편안하게 방문해 맛볼 수 있는 공간을 구축했다.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푸짐하게 먹으러 가락 시장이나 노량진 수산 시장을 찾듯 갓 도축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하게 맛보기 위해 마장동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이 축산물 점포인 시장 내에 들어서면 선뜻 어떤 곳을 방문할지 갈팡질팡하기 마련. 배꼽집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최상급 한우를 맛보기 위한 목적으로 배꼽집 상암점을 방문했다면 이곳의 시그니처인 ‘마블링 안심’은 꼭 맛보길 권한다. 소 한 마리에서 단 2~3% 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로 안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등심의 고소한 기름기를 모두 갖추었다. 두 대표 선수의 장점을 합친 이른바 ‘무적의 부위’지만 워낙 적게 나오는 탓에 시중에서는 거의 접해보기 어려웠던 것. 그런 만큼 단골들 사이에서는 소문날까 봐 두려운 부위로 통하기도 한다.

마블링 안심을 포함해 다양한 특수 부위를 함께 즐기기엔 ‘배꼽스페셜’이 제격이다. 안심, 치맛살, 제비추리, 토싯살, 허릿살 부위가 제공되며 도축 경과 기간을 최소화한 한우 2플러스(++) 신선육을 사용하고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가성비 면에서도 좋다. 그날그날 공수되는 최상의 부위로 구성되기에 운이 좋다면 더욱 희귀한 부위를 맛보는 행운을 얻기도 한다. 

고기를 맛본 뒤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평양냉면’으로 가는 것이 배꼽집의 불문율이다. 노포를 제외한 2세대 평양냉면 강자로 빠짐없이 거론될 만큼 고깃집 냉면의 ‘클라쓰’를 보여준다. 냉면의 베이스도 결국 육류, 전공 분야를 만난 전문가의 육수는 진한 육향을 머금고 있다. 거기에 동치미의 시원함을 더한 냉면 국물을 시원하게 들이켜면 그만한 선육후면의 마무리가 없다. 

고명으로 올라간 새콤한 얼갈이의 감칠맛도 일품이다. 곧 여름철이 되면 더위를 이기기 위해 찾아오는 냉면 고객으로 더욱 점심시간 자리 경쟁이 치열해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상암동 상권 특성상 점심시간에 찾는 직장인들을 위한 메뉴도 알차다. 한우 주물럭, 블랙앵거스 소양념갈비 등 정식 메뉴는 고기와 평양냉면 또는 차돌된장과 솥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속 메뉴다.

메뉴 배꼽스페셜(中) 6만3000원, 평양냉면 1만1000원 / 영업시간 (점심)11:00-15:00 (저녁)17:00-22:00 (주말)11:00-22:00

◆트라토리아몰토

트라토리아몰토/사진=다이어리알
와인과 맛있는 음식의 마리아주를 실천하는 오희석 오너 셰프의 트라토리아. 어떤 음식을 고를지 고민 된다면 주저 없이 코스 요리를 추천한다. 전체 코스의 짜임새가 훌륭한데 가성비까지 갖췄다. 좋은 식재료는 기본이며 멋 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수준급의 파스타로도 유명. 편안하게 파스타에 와인 한 잔 곁들이러 방문해도 좋다.

런치3코스 3만5000원, 저녁데구스타지오네 5만5000원 / (점심) 12:00-15:00 (저녁)18:00-22:00

◆보헤미안박이추

보헤미안박이추/사진=다이어리알
강릉의 명소로 손꼽히는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의 박이추 커피공장, ‘보헤미안 로스터스’에서 운영하는 직영점. 상암 MBC몰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1회용 잔이 일반적인 도심 카페와 달리 시그니처와도 같은 클래식한 커피잔에 제대로 내린 한 잔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로스팅의 명가답게 원두의 맛에 집중한 핸드드립 커피가 강점.

블렌드커피 6000원, 비엔나커피 6500원 / (매일) 08:00-22:00



◆로얄짬뽕 

로얄짬뽕/사진=다이어리알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짬뽕 전문점. 이름처럼 짬뽕을 주력으로 선보이는데 기본이 되는 얼큰 짬뽕부터 맑은 짬뽕, 짬뽕밥 등 종류가 꽤 다양하다. 상암 오피스 지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점심시간에는 언제나 만석. 재료만 푸짐하고 실속 없는 짬뽕 스타일이 아닌 면과 얼큰한 국물의 조화라는 본질에 집중해 특유의 불 맛을 살려냈다. 

얼큰짬뽕 7000원, 로얄짬뽕 1만원 / (점심) 11:30-15:00 (저녁)17:00-21:00 (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645호(2020년 5월19~2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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