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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긴급재난지원금… 소비심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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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이달부터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전통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선다.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경제 활동이 본격화하는 데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소비심리 ‘최악’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0.0%)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5% ▲2월 1.1% ▲3월 1.0%로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으나 4개월 만에 0%대로 추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외식, 여행 등 서비스 물가 상승을 제약한 점이 주효했다. 통상 연초에는 외식 물가가 상승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지난달은 0.8%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고꾸라졌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7.6포인트 하락한 70.8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2월(6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크면 가계경제심리가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 다시 돌린다



전 국민이 받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다만 5월에는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5일부로 종료되고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시된다. 그간 운영 중단됐던 시설이 문을 열고 모임과 행사가 허용되면서 서비스업종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서비스와 소매판매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아 전망을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도 소비 심리에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저소득층 280만 가구를 대상으로 현금을 지급한다. 일반 가구는 이달 11일부터 온라인에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수령 가능하다. 지급 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통시장이나 동네 마트, 식당 등에 사용돼 내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경기도에서는 매출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달 22~24일 경기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난기본소득 발표 이후 지역화폐 사용 가능 문의가 57% 급증했으며 전월대비 매출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용처를 확대해달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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