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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야 홈런~"… 이재명 지사 언급한 '배달의 명수'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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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명수 화면캡처
“명수야 홈런~”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체계로 논란을 빚으면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달의 명수는 전북 군산시가 지난달 13일 선보인 공공 배달앱 서비스. 민간 배달앱과 달리 앱 이용 중개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배달 수수료는 고객이 전액 내거나 업체와 고객이 반반 내는 형식이다. 

군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GM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배달앱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1억3000만원을 투입해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를 개발했다.

연간 운영비 1억5000만원도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소상공인들은 이를 통해 월평균 25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시 측 추산이다. 

배달의 명수는 지역상품권도 받아준다. 10% 할인받아 구입한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과적으로 음식값도 싸게 지불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배달 수수료를 지불하지만 앱 사용료를 통한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업소들이 가격을 내려주는 이벤트를 자체적으로 한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장점유율도 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후 첫 주말 이틀간 하루 평균 242건에서 보름 만에 355건으로 50% 가량 주문이 늘었다. 앱에 가입한 군산시민도 초기 5138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1만8654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군산지역 한 음식점 업주는“‘배달의 명수’ 주문 알림음인 ‘명수야 홈런’이 들릴 때 기분이 더 좋다”며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 없이 카드 수수료만 부담하면 돼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배민은 지난 1일부터 월 8만8000원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의 기존 체계를 개편, 주문 건당 5.8%의 수수료를 떼는 ‘정률제’를 도입해 업계와 업주들의 반발을 샀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매출 중 배달 의존도가 더 커진 상황에서 수수료 개편으로 부담이 더 늘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정치권과 지자체에서는 ‘독과점 횡포’라고 비판하면서 공공앱 개발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공공 배달앱 개발 계획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통화해 군산시가 최근 개발한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 사용을 동의받았고 전문가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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