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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민족 탈퇴 운동"… 소비자 '앱삭제', 업주 '배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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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탈퇴행렬/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국내 1위 배달업체인 ‘배달의 민족’(배민)이 수수료 개편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이 잇단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관리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스토어에는 7일 배민의 수수료 개편안을 비판하면서 탈퇴한다는 후기들이 잇달아 등록되고 있다. 

이들은 앱 평점 및 리뷰를 남기는 후기란에 “수수료 부당 이득 어플(수*)”이라고 비난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수수료 인상은 잘못됐다. 앱 삭제한다(김**)”, “양아치라 탈퇴하고 앱 삭제한다(h**)”, “최악 독일앱 사용안함(최&**)”, “깔끔하게 삭제합시다(박**)”라는 등의 탈퇴 사유를 남기고 있다. 

앱을 지우지 않고 전화주문을 하겠다는 이용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m***)는 “이 앱을 배달음식 책자로 쓸 지언정 어플을 통해서 주문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이**)도 “배민으로 정보알고 메뉴를 골라 가게 전화번호를 검색해 주문하자”라는 후기를 남겼다. 



배신의민족 대처위원회선 '배째요 운동'까지…



이용자들이 잇단 ‘탈퇴 움직임’과 ‘반 배달의민족’ 행보를 보이는 것은 배민이 수수료 중심의 요금체계를 도입하면서다. 배민은 이달 1일부터 월 8만8000원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의 기존 체계를 개편, 주문 건당 5.8%의 수수료를 떼는 ‘정률제’를 도입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매출 중 배달 의존도가 더 커진 상황에서 수수료 개편으로 부담이 더 늘어났다고 반발했다. 한 식당 대표는 “주문 건당 수수료를 지불하는 오픈리스트 도입으로 가게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털어놨다. 

정치권까지 나서 수수료 개편 문제를 ‘독점 횡포’라며 지적하고 나서자 배민은 지난 6일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주가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한발 물러섰다. 수수료 개편안에 대해선 “새 수수료 체계를 검토한 후 개선할 것이 있으면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문에도 이용자들은 “독과점도 이런 동과점이 없다”, “민낯이 드러났다”, “영세민 등쳐먹는 기업”이라는 등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모여 만든 ‘배신의민족 대처 위원회’ 에서도 관련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소상공인 A씨는 “눈가리고 아웅 식의 처사”라며 “배민에겐 이제 희망이 없다. 공공앱 개발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도 “한 발 물러서서 수수료를 내리는 쪽으로 방향이 간다고 해도 반년만 지나면 은근 슬쩍 올릴 것”이라며 “지금 수수료 5.6%는 시작일 뿐 결국 16%가 넘는 요기요 수수료에 맞춰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신의민족 대처위원회는 현재 배민의 독점 상황과 배민과 요기요 합병 반대를 위한 ‘배째요 운동’도 진행 중이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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