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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온라인으로!"… 집콕하는 명품족에 '소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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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세 직장인 A씨는 지난 연말 예약한 3월 해외 여행을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A씨는 비대면 온라인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를 통해 명품 가방을 구매했다. A씨는 “작년 한해 열심히 일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해외 여행을 예약했는데 코로나19로 취소하게 돼 여행 환불금으로 가방을 구매했다”며 “사람이 많은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 방문은 부담스러워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집콕하는 명품족에 온라인으로 불 붙은 ‘소비 양극화’


코로나19로 반토막 난 오프라인매장 매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여성의류(-41.4%), 남성의류(-49.9%)를 비롯해, 구두(-53.2%), 핸드백(-50%) 등의 매출이 반토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이 각각 64.2%, 53.9%, 명품 매출은 26.1% 줄며 큰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충격이 덜한 현대백화점도 핸드백(-54.7%)과 섬유(-53.8%), 구두(-52.1%) 부문 매출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대형 백화점 매출이 급감한 반면 온라인 패션잡화 매출은 가성비 제품군이 굳건하게 지키는 속에서 고가의 명품군이 급부상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집콕하는 명품족이 늘어나면서 해당 수요까지 몰리며 온라인 쇼핑 시장은 현재 ‘소비 양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양극화란 싸거나(유행소비), 비싸거나(가치소비) 색깔이 분명한 제품들이 잘 팔리는 트렌드를 일컫는 말로,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패션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명품을 중심으로 고가 마케팅을 펼친 신세계는 2011년 계열 분리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반면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또 다시 적자를 내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한 바 있다. 홈쇼핑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원대 이상 고가 상품의 주문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성비 우수 상품이 아니면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현상이 확연했다.

이 같은 소비 양극화 추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그 동안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제품 위주였던 패션 쇼핑 시장에 명품 매장 수요가 합세하며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소비 양극화 분위기가 전이된 모습이다.

명품 쇼핑 업계에서 가장 높은 네이버 모바일 검색율을 기록하고 있는 트렌비는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주문 상품수가 348% 증가했고 월간 순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s)는 379%, 거래액은 12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과거 명품 시장은 제품 자체가 고가이다 보니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 비대면 거래가 어렵게 여겨졌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명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몰들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고 해외가격 비교나, 실제 사진을 통해 사전에 구매자에게 실물을 확인시켜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명품 온라인 마켓의 본격화가 시작됐다. 여기에, 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대면 구매를 부담스럽게 느낀 오프라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며 관련 시장은 새로운 확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트렌비는 100% 책임인증제와 200% 보상제를 통한 신뢰 구축, 인공지능(AI)으로 인기상품부터 희귀상품까지 전세계 최저가를 서치해주는 기술기반서비스 등 입소문까지 더해져 신규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이불 밖은 위험해! 집에서 트렌비로 전세계 쇼핑!’ 기획전을 열어 최대 80% 이상 세일 행사를 운영 중이다. 이 기획전에선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비비안웨스트우드, 스톤아일랜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신규 구매층이 급속도로 유입돼 주문량이 증가했다”며 “온라인 명품 구매층이 확대되는 현상이 과거에 비해 두드러져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패션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27%지만 명품 분야에선 아직 12%라 온라인 명품 소비의 성장세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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