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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상권분석] ⑧ 다양한 중소기업 모인 지식산업센터 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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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상권분석] ⑧ 구로디지털단지역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상권/사진제공=상가의신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은 1960년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섬유·봉제산업으로 발달한 구로공단 내 노동자들을 주고객으로 삼아 성장했다. 구로공단은 2000년 12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했다. 역명도 2004년 10월 구로공단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었다.

구로디지털단지는 패션산업과 IT산업이 유치되고 각종 주상복합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며 변신했다. 현재 IT업체와 벤처기업 등이 입주한 고층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지하철 2호선 유동인구 상위권에 속하는 구로디지털단지역은 구로디지털단지 내 직장인뿐 아니라 인근 금천구 주민을 비롯해 지역주민들도 많이 이용한다. 빠르면 2024년 개통되는 신안산선을 이용해 여의도, 광명, 안산 등으로의 이동의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시흥대로와 접해 있는 만큼 광명시, 안양시, 군포시와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로 붐빈다.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수원문산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도로교통 이용도 편리하다는 평이다.


점심·저녁시간대 유동인구 증가


구로디지털단지에는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과 G-밸리몰, 이마트 등 지역 랜드마크가 있다. 에이스하이엔드타워, 대륭포스트타워, jnk디지털타워, 코오롱싸이언스밸리 등 중소기업이 입주한 지식산업센터도 몰려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방향으로 출퇴근 시간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출근시간대에는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업종이 경쟁력 있다. 아침으로 대신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나 샌드위치, 김밥집과 모닝커피도 함께 판매하는 것이 좋다.

구로디지털단지 내 상권은 대부분 점심시간에 활성화된다. 근무시간 내 점심식사를 해결해야 하다 보니 이동이 한정적이다. 지식산업센터 특성상 상가비율이 약 10% 안팎으로 낮아 가깝고 맛있으면서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른 식당이 인기다.

점심시간에는 신선한 음식과 함께 테이블 회전이 빠른 업종이 유리하다. 점심 메뉴 가격은 7000원이 넘어가면 선호도가 떨어진다. 인근 기업이 많다는 특성을 이용해 영업과 접대 손님을 위한 고급 음식점도 경쟁력 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유동인구가 썰물 빠지듯 사라졌다가 퇴근시간에 다시 증가한다. IT업체의 경우 야근이 잦은 편이어서 저녁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과 간단한 회식을 즐기는 직장인이 많다. 구로디지털단지 내 1차 회식의 경우 보통 저녁 9시 이전에 끝난다. 저녁식사와 함께 가볍게 술을 한잔할 수 있는 분위기의 업종이 유리하다.

구로디지털단지 상권은 입소문을 많이 타는 지역이다. 재방문 고객이 80% 이상으로 뜨내기손님이 별로 없다. 주말장사가 거의 불가능하다. 평일의 경우 시내 상가의 주말처럼 영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창업 시 회전율이 빠른 점심식사 메뉴와 함께 간단한 회식이 이뤄질 수 있는 업종이 유망하다.


대중교통 인접한 먹자상권 ‘깔깔거리’


구로디지털단지 상권이 저녁시간대 1차 상권이라면 2차 상권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먹자골목인 구로 ‘깔깔거리’에서 이어진다. 지하철 1번·2번 출구와 가깝게 위치해있는 먹자상권인 깔깔거리는 구로디지털단지 상권 중에서 먹자, 유흥시설이 잘 발달했다.

지하철 1번 출구 쪽 과일, 분식 등을 파는 노점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면 대로변에 늘어선 점포들이 나온다. 대부분 1층은 패스트푸드점, 고깃집, 음식점, 화장품가게 등이다. 2층부터는 카페, PC방, 호프집, 노래방 등이 있다. 이곳은 2차 회식 장소로 이용된다.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 가까워 선호도가 높다. 편리한 대중교통 여건을 갖춰 주말에도 구로디지털상권 중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 중 먹자대로변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인근 대중교통 정류장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흘러갈 수 있다. 업종선택을 할 때 주의할 점이 많다. 흐르는 상권은 유동인구수에 현혹돼 창업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동인구층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선호하는 업종은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서 창업에 나서야 한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의 유동인구는 서울 유명상권에 비해 연령층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인근 디지털산업단지 내 직장인이 대부분의 유동인구를 형성한다. 인근 원룸단지와 주거지역의 거주자가 많다. 상권은 30~40대 직장인을 상대로 하는 유흥, 먹자상권이 활기를 띤다. 비교적 한정적인 고객층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상가 공실이 적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그만큼 매출이 충분히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상권에 비해 점포가 바뀌는 텀이 길다. 대로변 상권의 유동인구는 버스에서 지하철,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하려는 직장인, 통학하는 학생들로 형성돼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 성향을 지닌 유동인구로 점포에서 쇼핑을 하거나 구경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나 마케팅을 시도해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6호(2020년 3월17~2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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