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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부럽지 않다"… 외식·식품업계, 자체 캐릭터로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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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캐릭터 대맘이/사진=맘스터치
캐릭터 마케팅이 강화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 너도나도 해외 유명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이는 가운데 나 홀로 존재감을 내세우는 외식·식품 브랜드의 자체 캐릭터들이 주목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직접 만든 브랜드 캐릭터 ‘대맘이’(대장맘스터즈의 줄임말)를 페르소나로 내세운 SNS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맘스터치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유쾌하고 밝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대맘이’가 주요 타깃층인 1020 고객을 ‘맘스터즈’(맘스터치를 사랑하는 팬들을 칭하는 애칭)라 부르며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브랜드 SNS가 뉴스, 이벤트 등으로 점철되어 경직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대맘이는 동그랗고 단순한 생김새에 맘스터치 모자와 앞치마를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맘이를 기획한 맘스터치 마케팅팀은 “대맘이에게서 다양한 표정과 컨셉을 이끌어내기 위해 단순한 생김새의 디자인을 생각했으며, 끼가 많고 솔직한 성격을 담아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생한 대맘이는 친근하면서 트렌디한 어투를 구사하며 밀레니얼세대와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의 주체로 활약하며 맘스터치를 홍보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맘스터치 공식 페이스북 댓글은 전보다 높은 좋아요 수와 댓글 수를 기록하는 등 SNS 컨텐츠에 대한 고객의 인터랙션 및 호응도가 높아졌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 타깃층의 트렌디하고 키치한 문화를 대맘이를 통해 유쾌하게 공유하며 브랜드 팬덤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며 “향후 대맘이 굿즈 출시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적인 캐릭터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무명에서 돌연 인기스타로

처갓집양념치킨은 역주행의 신화를 쓰며 인기를 끈 자체 캐릭터 '처돌이'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다. 처돌이는 '처갓집'과 '돌이'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하얗고 통통한 몸에 검은 눈망울, 빨간 벼슬이 특징으로, 로고가 새겨진 빨간 멜빵 바지를 입은 캐릭터다.

처음에는 누구도 알지 못했으나 아이돌 그룹의 브이라이브 방송에 노출된 이후, 당시 20대 여성 팬이 "처갓집 치킨맛은 처돌았지만 처돌이는 처돌지 않았다고 해요"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화 됐다. 이후 ‘처돌이’라는 단어가 ‘덕후’를 대체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형에 대한 관심 역시 급상승했다.

지난해 5월 가정의 달 이벤트로 제작된 처돌이 인형은 행사 시작 하루 만에 준비 물량 1만개가 소진 됐을 정도로 처돌이의 인기는 대단했다. 인형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중고매매 커뮤니티에서 웃돈을 주고 처돌이를 구매할 정도였다. 

업계에 따르면 처갓집양념치킨은 처돌이를 활용한 굿즈 마케팅의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코글플래닛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올해 상반기 처돌이 굿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처갓집양념치킨 관계자는 "문구업체와 상품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3월 처돌이 학용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제품의 매운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입에서 불을 뿜는 닭 캐릭터 ‘호치’를 활용하고, 관련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불닭볶음면 포장지에 삽입된 호치 캐릭터는 내뿜는 불의 크기와 표정에 따라 제품의 매운 정도를 표현해 제품에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로 인해 삼양식품에서는 호치를 활용해 친근하면서도 개성 있는 패키지의 상품 제작·유튜브 영상, SNS 채널 활용·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 진행에도 적극적이다.

올 초에는 애경산업의 치약 브랜드 ‘2080’과 협업한 ‘2080 호치치약’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2080 호치약은 불닭볶음면 소스처럼 짙은 빨간색을 띤다. 색뿐 아니라 멘톨 성분을 함유해 양치질 후 느껴지는 화끈한 감각을 강화했다. 애경은 2080 호치치약을 담은 휴대용 양치세트 ‘2080 핵불닦양치세트’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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