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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쑥쑥' 크는 케어푸드 시장… 식품업계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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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밸런스 활용 상차림/사진=신세계푸드
‘고령화 사회’로 케어푸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식품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케어푸드를 주목하고 있다. 케어푸드란 건강상의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차세대 먹거리로 통용되고 있다. 주 고객은 노인과 환자지만 일시적으로 신체기능이 떨어지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산모, 어린이 등도 포함된다. 

케어푸드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2년 5800억원에서 2015년 7900억원으로 급증했고, 201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올해에는 케어푸드 시장이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케어푸드의 종류로는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기능의 저하를 보완하기 위한 연화식과 인두, 식도 근육이 약해져 연하(음식을 삼키는 행위)가 곤란한 경우 이를 돕는 연하식으로 나뉜다. 특히 연하식은 음식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 및 환자를 위해 점도를 조절한 식품과 원활한 수분 공급을 위한 보충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로 병원과 요양시설 뿐 아니라 퇴원 후 가정에서 치료 중인 고령자에게 필요성이 높아 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에 케어푸드를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시장 공략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현대그린푸드다.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단체급식이 아닌 연화식을 가정간편식(HMR)용으로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동파육, 등갈비찜 등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완전 조리형 연화식을 현대백화점과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는 생산량과 종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이지밸런스 연하식 5종/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최근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이지밸런스’를 론칭하고 신규 개발한 연하식 5종을 선보였다. 특허청에 자체 개발한 연하식 및 영양식 제조 기술에 관련된 특허 4건도 출원했다. 이번에 출시된 이지밸런스 ‘소불고기 무스’, ‘닭고기 무스’, ‘가자미구이 무스’, ‘동파육 무스’, ‘애호박볶음 무스’ 등 5종은 음식 본연의 맛을 구현하면서도 삼킴이 편하고 혀로 가볍게 으깨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경도, 점도, 부착성 등을 조절해 만든 케어푸드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용기째 중탕 또는 콤비오븐에서 가열 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가 2018년 14%를 넘어섰고, 고령자의 증가가 가속화됨에 따라 소량팩 또는 가정간편식 형태의 연하식을 제공할 경우 향후 케어푸드 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회사는 첫 출시한 이지밸런스 연하식 5종 외에 추가로 제품을 개발해 요양원, 대형병원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공략한 후 향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케어푸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병원, 요양원, 어린이집 등에 단체급식 형태로 제공해온 연화식 브랜드 ‘행복한 맛남 케어플러스’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용으로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케어푸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성장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도 환자와 고령자뿐 아니라 유아식, 다이어트 제품 등 다양한 용도의 케어푸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이 식품업계 격전지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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