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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대형마트 3사, 새해 첫날부터 '가격 경쟁' 나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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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대형마트업계가 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나선다. 연초 소비심리를 공략하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넘어간 주도권을 뺏어오겠다는 전략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내년 1월1일 동시에 초특가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2020년 1월1일을 ‘초탄일’로 정하고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PK마켓이 참여하는 초대형 쇼핑 이벤트를 연다. 초탄일은 ‘초저가 탄생일’의 줄임말로 경자년 새해 첫날을 대한민국 쇼핑 명절로 만들겠다는 뜻에서 기획했다.

이마트가 초탄일 행사를 기획한 배경은 지난 11월2일 ‘쓱데이’를 통해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준비하면 고객의 발길을 오프라인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마트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했으며 구매고객 수도 38% 늘어났다.

이번 초탄일에 이마트에서는 ▲가공·생활용품 1+1 ▲봉지라면·용기죽 2+1 ▲생활용품 최대 50% 할인 ▲식품 최대 할인 40%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같은 날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2010년 ‘통큰 치킨’을 비롯해 통큰 브랜드를 론칭한지 10주년을 맞이해 국가적인 축제 및 기념일인 국경절의 이름을 담아 행사 이름을 이같이 정했다.

롯데마트 역시 이마트처럼 통큰절을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유인책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측은 “2020년 첫날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1년 내내 고객에게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마트는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해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1월1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빅딜데이’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신선,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 300여종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삼겹살(100g) 990원 ▲라면 개당 373원 ▲계란 1알당 100원 ▲부산 간고등어는 1손(2마리/중) 1500원 등 대대적인 가격 공세에 나선다.

대형마트 3사가 새해 벽두부터 가격 전쟁에 참전한 이유는 최근 대형마트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감 때문이다. 올 한해 이마트는 창사 이래 최초 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이 5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내년 2월 회계연도 마감을 앞둔 홈플러스도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적 악화를 겪은 대형마트 3사가 연초부터 집객 유도에 나서는 것”이라며 “또한 상징적인 의미에서 기선 제압을 하려는 분위기”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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