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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위스키 업계…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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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국내 위스키 시장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이른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음주 문화가 바뀌면서 위스키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위스키 업체들은 가격인하, 신규시장 진출, 한정판·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 3일 세계 판매량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의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를 공개했다.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IPA 익스페리먼트 ▲프로젝트 XX ▲파이어 앤 케인 등 세 종류로 구성됐으며 기존 글렌피딕 제품과 달리 무연산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김효상 대표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향후 싱글몰트 위스키는 중장기적으로 프리미엄과 럭셔리 브랜드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노력들을 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 주류 고시 개정안 시행으로 위스키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가격 인하 가능성도 밝혔다. 주류 리베이트가 원천적으로 금지될 경우 회사 측면에서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이를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시점과 인하폭, 인하 여부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병행 수입 등의 이슈도 발생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응은 위스키업계 추락과 무관치 않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위스키 수입량은 2016~2018년 2만1028t, 2만290t, 1만9966t으로 감소 추세다. 올해도 7월까지 수입량이 1만1140t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수입량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어려워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위스키업계는 앞다퉈 가격을 내려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윈저’ 출고가를 인하했고 ‘임페리얼’ 판권을 산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임페리얼’ 가격을 지난 8월 15% 내렸다. 

위스키 업체 관계자는 “디아지오와 페리노리카는 상시 구조조정중이고 디아지오코리아는 내년 6월부터 국내 생산을 중단하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며 “2016년에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위스키 수요를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각종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라며 “당분간 탈출구 안보이는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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