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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마존고'까지… 편의점 몰아치는 '무인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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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아마존고’가 국내에 상륙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의 ‘이마트24 김포데이터센터(DC)점’. 이곳이 특별한 점은 결제를 기다리는 직원도 별도의 계산대도 없는 것이다. 소비자가 바코드 단말기를 들어 물건을 찍고 계산하는 셀프 결제시스템도 없다. 신세계 전용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SSG페이 QR코드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결제 준비까지 마친 셈. 이 코드를 입구 개찰구에 인식시킨 후 입장하면 편의점에 누가 들어왔는지, 얼마의 비용을 청구해야 하는지 시스템이 인지한다. 과자(1500원)와 음료수(1300원), 생활용품(3000원)을 집어들고 출구를 나오면 5초도 안돼 ‘5800원이 결제됐다’는 알람이 뜬다.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한 '이마트24 김포데이센터점'/사진=머니S
편의점업계가 무인 편의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얼굴 인식에 이어 별도의 결제 시스템이 없는 ‘한국형 아마존고’까지 국내 최초로 상륙했다.

◆'스마트 유통' 경쟁… 너도 나도 무인화 

이마트24에 따르면 오는 30일 김포시 장기동에 신규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IT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셀프 편의점 매장 ‘이마트24 김포데이터센터(DC)점’이 오픈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매장 내 기술운영을, 이마트24가 상품 공급·매장 운영을 각각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 셀프매장은 국내 최초로 자동 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선보인다는 게 특징.

아마존의 무인 매장인 ‘아마존고’의 한국버전이다. 매장 내 설치된 31대의 카메라와 센서가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결제는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와 클라우드 기반 POS 시스템을 활용한 자동결제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
고객은 SSG페이 또는 이마트24 앱을 통해 발급된 입장 QR코드를 스캔한 후 매장에 입장 및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후에는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 결제 등의 과정이 전혀 거치지 않고 매장을 나가면 클라우드 POS로 고객이 실제 구매한 상품 정보가 전송되고 SSG페이로 결제가 진행된다. SSG페이 앱에서 고객에게 구매 상품과 결제 내역이 전송되기까지 짧게는 5초에서 최대 5분 정도 소요된다.

컴퓨터 비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마존고’ 보다 적은 31대 카메라만으로 고객 쇼핑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이 적용됐고 결제 시간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2017년 9월 무인점포 1호점인 서울조선호텔점을 시작으로 심야 무인 편의점인 ‘이마트24 셀프’와 자판기형 매장인 ‘이마트24 세이브’의 형태로 현재 전국 50여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연내 미래형 편의점 10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24 외에도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전국 4만3000여개 점포에 빠르게 무인 시스템을 적용시키고 있다. 현재 무인 시스템이 적용된 점포는 150여개에 달한다. 

편의점 CU는 주간에는 사람이 있고, 야간에는 사람이 없는 하이브리드 점포를 운영 중이다. ‘CU 바이셀프’애플리케이션(앱)과 신한카드 간편결제 ‘신한payFAN’을 결합한 무인결제 서비스를 전국 70곳에서 운영 중이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야간에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점포다. 

세븐일레븐도 국내 첫 무인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을 현재 17개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롯데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된 인공지능 편의점으로, 고객이 매장 단말기에 손바닥 인증(정맥 인증)을 거쳐 입장한 뒤 정맥 인증 또는 카드 결제로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의 GS25는 지난해 9월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LG CNS 본사에 ‘스마트 GS25’를 테스트 점포로 오픈 뒤 올해 7개 점포로 규모를 확대했다.

◆편의성 높이고 인건비 절감 효과 

편의점 업계게 무인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는 이유는 고객 편의 강화는 물론 인건비 절감 등 부대 비용 절감 측면이 강하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무인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을 원하는 가맹점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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