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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양보하세요"… '1세대 로드숍' 스킨푸드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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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매장/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한때 국내 3대 뷰티로드숍으로 꼽히던 스킨푸드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경영 악화가 주된 원인이다. 이 가운데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 점주 등은 스킨푸드에 손해배상청구 소송 및 조윤호 현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에 대한 형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 8월 스킨푸드 점주 강씨 등 4명은 본사에 이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가맹점주들은 그동안 제품 공급 중단 등 본사의 불통으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보증금과 판매수수료를 반환하지 않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도 경영진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자산보다 169억원 더 많으며,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29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가 나는 상황이다.

법원이 스킨푸드의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이면 법원이 모든 채권과 채무를 동결시켜 스킨푸드는 재무상 어려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지만 상거래 채권까지 동결돼 주로 어음을 받는 거래처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스킨푸드는 2010년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로 인기를 얻으면서 로드숍업계 매출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노세일 마케팅 전략과 메르스, 사드보복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14년부터 4년 연속 수십억원대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심지어 제품 공급마저 중단되면서 최근 들어 점주들 사이에서는 스킨푸드가 폐업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스킨푸드 연결재무제표를 감사한 안세회계법인도 감사보고서에서 "(스킨푸드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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