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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의 연예담] "PPL인줄 몰랐소"…'미스터션샤인' PPL 어디까지 알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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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최고 시청률’, ‘한편의 영화를 보는 줄’, ‘숨 죽여보는 배우들의 열연’ 

연일 화제에 오르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tvN ‘미스터션샤인’.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시청률은 15.6%(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13.3%)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에 해당한다.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이응복 PD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에 이병헌·김태리·김민정·유연석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미스터션샤인’은 김은숙 작가의 시대극 첫 도전이라는 우려 속에도 화려한 꽃길을 걷고 있다.

24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은 지난 19일 14회로 반환점을 돌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미스터션샤인’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드라마 속 숨은 PPL을 보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도깨비’는 물론 ‘태양의 후예’ 등 그동안 김은숙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서 제품간접광고(PPL)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어떤 PPL이 어느 장면에 어떻게 등장할지 방송 전부터 궁금해했다.

자연스레 녹아든 PPL 덕분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웃으면서 ‘미스터션샤인’을 시청하고 있다. 네티즌수사대가 찾아낸, 지금까지 나온 ‘미스터션샤인’ 속 숨은 PPL을 소개한다.

◆애기씨가 찾는 ‘불란셔 제빵소’ 

/사진=미스터션샤인 방송캡처

19세기 말 저잣거리 풍경에 등장하는 ‘불란셔 제빵소’는 파리바게뜨다. 프랑스를 뜻하는 불란셔를 발음대로 살렸고 극 중 불란셔 제빵소의 로고 또한 에펠탑과 비슷하게 해 파리바게뜨를 형상화했다. 사대부 영애인 주인공 애기씨 고애신(김태리)이 하인들과 함께 저잣거리를 돌며 빵을 구경하다가 왕사탕을 집어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꽃빙수와 무지개 카스테라를 먹기도 한다.

드라마 속 왕사탕은 간식이 귀했던 1990년대 초라는 시대상을 반영, 극중 상황과 어울리게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무지개 카스테라 또한 등장인물 간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주요 장면에 자연스럽게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병헌의 ‘오덴세’ 찻잔

/사진=미스터션샤인 방송캡처

지난 8일 방송된 주인공 유진초이(이병헌)는 차를 마시려 찻잔을 들다 말고 “혹시 이 잔이 유행이오?”라는 대사와 함께 차를 마셨다. 시청자들은 이병헌의 손에 들린 저 잔이 PPL이 아닐까 의심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병헌이 든 잔은 CJ ENM이 만든 그릇 브랜드 '오덴세' 제품으로 극 중 그릇이 나오는 장면마다 등장한다. 오덴세는 ‘미스터션샤인’ 제작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강조하며 ‘오덴세 미스터션샤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이병헌과 김태리를 이어주는 ‘오르골’

/사진=미스터션샤인 방송캡처

‘미스터션샤인’ 1화부터 유진 초이(이병헌)의 힘들었던 어린시절과 함께 등장한 구슬픈 오르골 소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극중 뉴욕으로 건너간 어린 유진은 인종차별 등으로 받은 마음의 상처를 뮤직박스 숍에서 흘러나오는 오르골 멜로디를 들으며 위로받는다.

이후 회차가 거듭할수록 유진과 애신의 감정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드라마에 소품이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스터션샤인’에서는 오르골이 유진과 애신(김태리)의 애틋한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아한 음을 내며 음악을 들려주는 이 오르골은 오르골하우스가 제작하는 제품이다.

◆글로리호텔의 가배- 달콤 커피 ‘가배당’

/사진=미스터션샤인 방송캡처

극 중 쿠도히나(김민정)가 경영하는 글로리호텔 커피숍에 낯익은 브랜드가 등장한다. 바로 ‘달콤커피’다. 극 중 고종황제(이승준)부터 유진초이(이병헌), 김희성(변요한), 구동매(유연석), 고애신(김태리)까지 가배당과 국화차를 마시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커피가 ‘가배’라는 이름으로 처음 들어온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면서 탁자의 ‘플레이트 매트’에 카페 상호 ‘달콤커피’를 적어놓아 깨알 광고를 하는 묘수를 짜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커피가루를 눈깔사탕 크기로 둥글게 굳힌 ‘가배당’과 국화 꽃잎을 마실 수 있는 ‘국화차’를 선보였다.

◆러시아전통인형 BONICREW ‘마트료시카’

/사진=미스터션샤인 방송캡처

하나의 목각인형 안에 크기순으로 똑같은 인형이 들어 있는 러시아전통인형 ‘마트료시카’도 극중 깨알같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중 일식(김병철)과 춘식(배정남)이 운영하는 전당포 ‘해드리오’에서 대화하는 장면에 자주 등장하는 ‘마트료시카’는 대사에 언급되진 않지만 배경으로 등장한다.

요호컴퍼니, BONICREW의 마트료시카는 가장 작은 마트료시카에게 소원을 빌고 하나씩 끼워 맞추면서 마지막 마트료시카를 씌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셀렙샵 에디션 '핸드백'과 러브캣비쥬 '주얼리'

/사진=미스터션샤인 방송캡처

쿠도 히나(김민정)와 구동매(유연석)가 대화하는 장면 속에도 PPL이 등장했다는 사실. 조선시대와 핸드백이 어울리지 않아서인지 대놓고 보여주지 않았다. 선반 위에 비치해 자연스러운 노출을 택했다. 극 중 글로리호텔 사장 쿠도히나(김민정)는 뛰어난 외모와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주얼리를 적절히 활용,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김민정이 선택한 제품은 ‘러브캣비쥬’ 귀걸이와 셀렙샵 에디션의 하프문 미니백으로 알려졌다.

◆나룻터 주막의 군침 돋는 ‘삼계탕’

/사진=미스터션샤인 방송캡처

극 중 유진초이(이병헌)와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은 종종 나룻터 주막에서 닭백숙 일명 치킨수프 먹방을 선보인다. 미국에 일찍 건너간 유진초이(이병헌)는 닭백숙을 먹기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유진의 부모는 양반집의 노비였기 때문. 유진은 주막에서 닭백숙을 먹지만 어떻게 먹는지 모르는 설정까지. ‘미스터션샤인’에 녹아든 백숙 PPL은 PPL이라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극 중 등장한 백숙은 사실은 ‘맘스터치’의 신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션샤인'은 400억원을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전작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통해 PPL 물량공세를 펼쳤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당연히 '미스터션샤인'에서도 PPL 물량이 막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극이어서 PPL을 녹여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청자들 사이에 '숨은 PPL 찾기' 재미까지 선사한 김은숙 작가.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은 '사극은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시도때도 없이 극을 방해하듯 등장하던 PPL이 아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고 드라마 일부의 장치 역할을 하고 있는 PPL.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며 제품도 PPL덕을 보는 상부상조의 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이제 반환점을 돈 ‘미스터션샤인’ 제작진이 앞으로 극중 PPL을 어느 장면에 어떻게, 얼마나 자연스레 풀어낼 것인지 기대가 될 정도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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