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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 술 … 내가 대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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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마셨던 영화 속 그 술이 당긴다.
주위 사람을 보고 따라 소비하는 것을 모방소비라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거울 뉴런이 시킨 일이라고 한다.

모방소비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곳은 단연코 대중매체이다. 레드와인인 피노 느와르는 영화 사이드웨이의 주인공 ‘폴 지아매티’가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등장했다. 그 결과 개봉 몇 달 만에 무려 150%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재미있게 본 영화의 주인공이 마셨던 와인을 따라 마시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 위대한 개츠비 속 그 칵테일, 민트줄렙(Mint Julep)

술과 음료 또는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이 가장 호황을 누렸던 때를 그린 영화가 있다.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을 끝낸 시대를 그린 '위대한 개츠비'가 그것.
금주법 때문에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없던 그 시절에는 마치 음료처럼 보이는 칵테일이 유행했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칵테일은 '민트 줄렙'이다. 민트 줄렙은 18세기 미국남부에서 부자들이 즐겨 마셨던 술로 기록 될 정도니 상류사회를 투영한 '위대한 개츠비'와도 잘 어울리는 칵테일이다.

민트와 버번 위스크, 설탕을 넣어 만드는 민트 줄렙은 시원하고 상큼한 민트향이 특징이다.

하지만 25도로 도수가 높은 편이니 청량감에 급하게 마셨다간 쉽게 취할 수 있다.

◆ 진정한 스파이가 된 에그시의 술, 마티니(Martini)

선배 스파이 해리 하트는 젠틀맨이 되려면 마티니 만드는 방법쯤은 알아야 한다며 후배 스파이 에그시에게 충고한다.

"보드카 말고 진으로, 베르무트 병은 열지 않고 그냥 바라보며, 10초만 저어서."
수트를 빼입고 남자의 술인 마티니를 마시는 에그시의 모습은 진정한 스파이로 거듭난 그의 모습을 대변해 준다.

마티니는 노간주나무 열매로 독특한 향기를 내는 무색투명한 술인 진에 드라이버무스(베르무트)를 섞은 후 올리브 1~2개로 장식한 칵테일이다.

진과 드라이버무스의 혼합 비율에 따라 드라이마티니, 엑스트라 마티니 등 여러 종류로 나뉜다. 만드는 방법이 100가지 정도나 된다고 하니 칵테일의 왕이라 불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킹스맨 에그시는 베르무트는 넣지 않고 진만을 마셨다. 진정한 스파이, 진짜 젠틀맨이 된 에그시만의 마티니가 탄생한 것이다.

◆ 카츠라키 미사토가 즐겨마시는 맥주, 에비스 맥주(Yebisu)

127년 전통을 자랑하는 에비스(Yebisu)맥주는 일본의 프리미엄 맥주로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최고급 아로마홉을 사용해 풍미가 좋다. 덕분에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에비스 캔맥주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올해 한국에 에비스 캔맥주가 출시된 이후로 블로그에는 연신 에비스 맥주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1995년에 처음 선보여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한 몫 했다.

2화에서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캐릭터인 카츠라키 미사토가 이카리 신지를 집에 초대한다.
카츠라키 미사토는 에비스 맥주로 가득 채운 냉장고에서 에비스 맥주를 꺼낸다.

시원하게 에비스 맥주를 들이키며 이런 대사를 한다. “역시 인생은 이때를 위해 살고 있는 것 같아” 이 대사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맥주를 당장 사러 나가고 싶은 욕구를 끌어당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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