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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 주류업계, 기존 통념 깬 도수 조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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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각사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알코올도수 6~8%의 톡 쏘는 맛을 선호하는 막걸리, 4%대의 청량감을 높인 맥주, 40%내외의 깊은 향을 지닌 진한 위스키…"

지난 십수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던 알코올 도수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알코올 도수 변경을 통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주류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지평주조는 지난 2015년 주력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과감하게 변경했다. 막걸리 음용층이 여성, 젊은 층으로 확대된 점에 주목한 것이다.

변경 후 ‘지평막걸리’의 장점인 깔끔한 목 넘김과 부드러운 맛이 더욱 도드라졌고 그 결과, 기존의 막걸리 음용층은 물론 신규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 60억원을 달성해 2015년 대비 2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저도주 출시 2년만에 1500만 병 판매를 기록하는 등 매출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 맥주시장의 대세 역시 풍미나 향을 보다는 톡 쏘는 청량감을 앞세운 낮은 도수의 맥주가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 하이트진로는 자사 제품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의 도수를 기존 4.3도에서 4.5도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기존의 제품이 가벼우면서 톡 쏘는 청량감을 강조했다면 이번 제품은 엑스트라 콜드 공법의 최적화된 4.5도로 도수를 높이면서 페일 라거 본연의 풍미와 보다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는 40도 이상의 높은 도수 위주의 위스키 업계에서 36.5도 위스키를 처음 선보이며 이른바 ‘매출 대박’을 쳤다. 그동안 위스키를 비롯한 양주는 높은 도수의 술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골든블루는 도수를 낮추는 동시에 기존의 유흥업소 위주의 판매가 아닌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진출하며 위스키의 대중화 정착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골든블루는 지난해 말 출시 7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병을 돌파했고 올 상반기도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저도수 위스키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주류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늘 해오던 익숙한 방식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새로운 시도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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