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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전략 - 영업이익률이 높은 업종을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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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수난 시대다. 일부 본사의 ‘갑질’ 논란에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가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 품목의 원가를 공개하라는 초강수를 뒀다. 

가맹점 창업 희망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본사를 믿을 수 없으니 개인 창업을 시도하는 것이 유리할까? 문제는 초보자가 독립 창업을 하는 것은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살쾡이 피하려다 늑대를 만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우량한 본사를 골라 가맹점 창업을 하는 것이 그나마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진단이고, 각종 통계자료의 유의미한 결과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 기준으로 본사를 골라야 할까? 우량 본사를 고르는 이러쿵저러쿵 선택 기준이 난무하지만, 불황기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믿을 만한 기준은 뭐니 뭐니 해도 영업이익률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 호황기라면 영업이익률이 좀 낮아도, 브랜드 인지도와 박리다매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불황기는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브랜드보다는 가격에 더 민감하다. 박리다매로 어느 정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이마저도 최저 인건비 상승으로 이익이 상쇄되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이제 남은 것은 단 한가지뿐이라고 말한다. 바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가에 창업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제 아무리 장사(壯士)라도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으면 높은 이익을 낼 수 없는 것이 작금의 창업시장의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 

인건비 상승은 투자형 창업 아이템을 더욱 곤경에 빠뜨릴 것이다. 이제 주인이 일하지 않고서는 이익을 낼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다. 미국도 일본도 그렇다. 주인이 일하고, 직원 한두 명 써서 창업하는 아이템만이 그나마 생존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선진국 자영업 시장의 숙명이다. 

이처럼 도도히 흐르는 물결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을 창업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이 때 영업이익률은 원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뿐 아니라 부가세 카드수수료 공공요금 등을 제외하고 20% 정도 나오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면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도 가맹점 영업이익률 20%를 내기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너무 경쟁이 심한 업종을 고르면 안 된다. 그러한 업종 중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브랜드력이 있어나 차별화 요소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

러나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업종을 별 차별화 없이 운영하면 결코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 없다. 장사가 좀 된다 싶으면 주변 경쟁 점포들이 당장 가격경쟁으로 도전을 해오기 때문이다. 해서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업종을 고르는 것이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닭발요리 전문점 ‘본초불닭발’은 가맹점 평균 영업이익률이 3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점포 임대료가 높지 않은 동네 상권에 적합한 업종인데다, 본사가 물류유통 마진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또한, 닭발요리는 창업 초보자들이 하기가 어렵고, 누구나 쉽게 따라올 수도 없는 점을 감안해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본사에서 10여 가지 모든 메뉴를 100% 손질, 수제직화로 구운 후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진공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초 간단 조리 시스템으로 주방과 홀 각각 1명씩 운영하는 부부 창업이 가능하다. 

초보자도 단 며칠만 교육 받으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고, 최소의 인원으로 점포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인건비를 대폭 절감 할 수 있다. 게다가 본초불닭발은 홀과 배달 및 테이크아웃 영업으로 점포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영업이익률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본초불닭발은 최근 많은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오징어요리 해물포차 ‘오징어와 친구들’ 역시 영업이익률이 높다. 매출 대비 30% 선이다. 가맹점 운영의 효율화와 본사와 가맹점이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결과다. 오징어 요리는 경쟁이 덜한 측면은 있지만 문제는 오징어 요리의 조리가 좀 까다롭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사가 창업 초보자도 1주일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점포 운영관리 시스템을 갖추면 점포의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오징어와친구들 본사는 산지에서 수급한 오징어와 해물 등을 물차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오징어 손질도 껍질을 신속하게 벗겨주는 탈피기와 회를 자동으로 썰어주는 세절기가 있어 편하다. 

탕류는 육수 등 주요 식재료를 본사에서 팩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회를 썰거나 채소 등만 넣고 간단히 조리하면 된다. 따라서 별도로 전문 주방장이 필요 없고, 고정비와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본사의 물류마진을 줄였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빛 좋은 개살구’는 창업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시쳇말로 장사는 남는 게 있어야 한다. 제 아무리 체면과 폼을 중시해도 돈 앞에는 장사(壯士)가 없다. 점점 더 그렇게 생각하는 현실주의자들이 창업시장으로 진입하고 있고, 그럼으로써 창업시장의 거품이 상당히 제거될 것이다. 

본사든 가맹점이든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 수요자가 아니라, 창업의 노하우를 가맹점과 공유하고 동반성장 하려는 본사와 내실을 추구하는 생계형 창업자들인 실수요자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창업 경연’의 장이 되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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