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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토리] 송파 문정동에 '유통 공룡'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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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 숱한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이 2015년 1월 가든파이브와 정식 임대차계약을 맺은 지 2년5개월만이다. 썰렁했던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몰이 다시 활기를 불어넣으며 문정동 상권이 다시 들썩인다. 조만간 대형 유통기업들의 한판 경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한지붕 두가족’ 현대시티몰-NC백화점

장지역 4번출구에서 가든파이브로 가는 길./사진=박효선 기자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현대백화점의 현대시티몰과 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이 한지붕 아래 동고동락하게 됐다. NC백화점은 지난 2010년 6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입점했다. 7년이 지난 올 5월26일 현대시티몰이 이곳에 매장을 열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 1층~지상 4층)과 테크노관(지하 1층~지상 5층)에 영업면적 4만8863㎡(약 1만4800평)규모로 들어섰다. 테크노관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판매하고, 리빙관에는 36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패션·화장품·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 중 몰관에는 화장품브랜드 및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등이 입점했고, 아웃렛관에는 타임·랑방컬렉션·빈폴 종합관 등 여성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아웃도어 등이 문을 연다. 

체험형 매장도 눈에 띈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에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고, ‘에듀존’에서는 유∙아동 고객 대상 미술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티셔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와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도 마련됐다. 

아웃렛관 지하 1층에는 '푸드 스트리트'가 문을 연다. 야채·청과 등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마켓'과 수제맥주와 콜드브루 등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팩토리', 대구 3대 빵집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등 맛집이 한데 모였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내 (왼쪽) NC백화점, (오른쪽) 현대시티몰. /사진=박효선 기자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한 NC백화점 가든파이브점 내부에선 긴장감이 감돈다.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찾은 NC백화점 송파점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수록 한산했다. 그나마 1층 식품 매장과 2층 식당가에는 식품을 사거나 저녁을 먹으러 온 손님이 북적였지만 3층부터는 대체로 썰렁했다. 

7년간 상권을 일궈온 NC백화점 입장에서는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큰 만큼 현대시티몰 오픈이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한 의류매장 직원은 “경기 불황으로 장사가 예전만 못한 데다 현대시티몰에 비슷한 업종이 들어와 손님들이 그쪽으로 많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두 업체의 전략이 달라 타깃층은 크게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C백화점은 ‘직매입 중저가 백화점’이란 콘셉트를 내세우는 반면 현대시티몰은 프리미엄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여서다. 

현대백화점은 인근 백화점 및 쇼핑몰과의 경쟁보다는 현대백화점만의 콘셉트를 지키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현대백화점만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송파 상권의 특성을 파악해 여기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들썩이는 문정동 상권… 쇼핑명소 되나

하지만 송파 문정동에서 유통업체간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정동은 소득수준이 높은 1인가구와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유통업계에 매력적인 지역이다.

편리한 교통망도 강점이다. 문정동은 분당-수서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차로 서울 강남권에서 20분, 경기 남부권에선 30여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와 문정동 법조타운 입주도 호재다.

유통기업들은 저마다의 콘셉트로 인근에 각종 점포를 입점시켰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문정점이 지난해 12월 개장했고, 신세계 이마트 노브랜드 문정점도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위)노브랜드 송파문정점, (아래)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문정점. /사진=박효선 기자
주상복합아파트 송파파크히비오 지하 1층에 자리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문정점은 2100㎡ 규모로 기존 프리미엄 푸드마켓 도곡점보다 400㎡ 이상 규모가 크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롯데슈퍼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고급 식재료와 대중적인 상품을 함께 취급해 프리미엄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마트 가든파이브점 맞은편 송파아이파크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문정점이 있다. 1인가구와 신혼가구가 많은 문정동 거주자의 특성을 파고든 것.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는 곳에 현대백화점이 쇼핑몰을 오픈한 것은 현대시티몰을 NC백화점, 이마트, 문정동 로데오 상가 등으로 이어지는 쇼핑벨트의 중심으로 만들어 서울 동남권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아웃렛 쇼핑메카’로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여주나 이천으로 빠져나가는 프리미엄 아웃렛 고객들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무엇보다 직선거리로 불과 1㎞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위례신도시와 가든파이브 바로 길 건너편에 조성 중인 송파아이파크·송파파크하비오 푸르지오·송파한화오벨리스크 등 대규모 신축 오피스텔 단지의 수요도 기대한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울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MD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선 rahs1351@mt.co.kr  | 

안녕하세요. 증권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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