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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토리] 신맥주대첩, 주당은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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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가 ‘여름 특수 잡기’에 분주하다. 날로 거세지는 수입 맥주의 공세, 내수 침체로 인한 술 소비 축소의 이중고를 안고 있는 국내 맥주업체들이 전통적인 맥주 성수기인 6~8월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불꽃튀는 생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 오비맥주, 롯데주류 등 맥주업체 3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우선 하이트 진로는 오는 25일 국내 최초 신개념 발포주인 필라이트를 출시한다. 필라이트는 알코올 도수 4.5도로 100%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격은 355㎖캔 기준 717원. 동일용량의 기존 맥주대비 40% 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발포주가 국내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국내 최고의 양조기술로 선보인 신개념 발포주로 맥아와 보리의 황금비율로 최고의 품질은 유지시키면서 가성비를 높였다”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롯데주류도 맥주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를 5월 말경 출시할 예정이다. 피츠는 알코올 도수 4.5%의 라거로 청량감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기존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의 알코올 도수(5%)보다 0.5%가량 낮췄다. 피츠 역시 오리지널 그래비티공법으로 만든 라거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발효 후 맥주원액(맥즙)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공법으로 발효원액 그대로를 제품화하는 맥주 제조공법이다.

국내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비맥주의 경우 대표 밀맥주 호가든의 맛을 체리, 로제, 유자 등으로 다양화하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오비맥주는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상큼한 체리 풍미가 어우러진 호가든 체리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호가든 유자에 이은 두번째 시즌 기획 제품. 알코올 도수는 호가든과 같은 4.9도다.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맥주업체들이 이처럼 신제품 출시로 여름 특수 잡기에 사활을 거는 것은 그만큼 여름이 중요한 성수기여서다. 연간 매출의 30% 이상이 6·7·8월에 발생하는 것만 봐도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맥주업체들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여름 맥주전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주류업체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선 ‘여름=맥주’, ‘겨울=소주’라는 공식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여름 장사를 얼마나 잘 했느냐가 한해 실적과 연관되기 때문에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업체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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