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S토리] 주차비, 아직도 돈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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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김태훈씨(가명·38·회사원)는 거래처 앞 길가에 차를 자주 주차한다. 건물에 주차공간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보통 ‘만차’ 상태인 데다 인근 공영주차장까지 오가는 길이 복잡해서다. 그러다 최근 황당한 상황에 직면했다. 미팅을 마치고 나왔더니 주차해둔 차가 사라진 것. 교통단속차가 김씨의 차를 견인한 탓에 택시를 타고 견인차보관소로 이동했고 보관료와 과태료를 합해 약 10만원을 내야 했다. 그 뒤로 김씨는 불편해도 무조건 주차장을 이용하는 버릇이 생겼다.

많은 운전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 중 하나가 주차다. 소중한 내 차를 어디에 세워야 안전할까 걱정이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곳을 방문할 때 고민이 커진다.

비싼 주차료도 부담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비싼 주차장은 10분당 요금이 1000원이상인 경우도 있다. 여유롭게 식사와 차를 즐겼는데 식대보다 주차료가 더 많이 나오면 이처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방문할 곳 주차정보 미리 파악해야

주차비를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차할 곳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다. 방문할 곳에 주차장이 있는지, 요금은 얼마인지, 목적지 주변에 다른 주차장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대형복합쇼핑몰이나 큰 건물에 주차할 때 유의해야 한다. 생각 이상으로 비싼 주차료를 낼 수 있어서다. 이런 곳은 입점업체를 이용할 경우 일정 시간 무료주차나 요금할인을 해준다. 따라서 무작정 주차료를 내기보다 입점업체의 주차혜택을 확인한 뒤 이용하면 같은 돈으로 더 큰 효용을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A빌딩의 주차료는 처음 30분 3000원, 이후 10분당 1000원으로 1시간이면 6000원이다. 그런데 입점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4500원짜리 커피를 한잔만 사도 1시간 주차권을 준다. 결과적으로 같은 시간을 이용하더라도 1500원을 아낄 수 있다.

B복합쇼핑몰의 주차료도 10분에 1000원. 2시간 동안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지만 주차비를 고스란히 내야 한다. 하지만 입점한 대형마트에서 1만원이상 물건을 사면 2시간까지 주차가 무료다. 주차비는 1만2000원이지만 1만원어치 장을 보면서 주차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차를 오래 세워둘 수밖에 없는 영화관 등도 관람객에게 할인권을 판매한다. 당일 관람권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에 주차권을 구입하는 식이다. 만약 3시간 주차요금이 1만원이 나왔더라도 4시간 할인권을 4000원에 구입했다면 6000원이 절약된다.

제2롯데월드주차장 /사진=롯데물산 제공

◆회원혜택 챙기고 정해진 곳에 주차

백화점은 해당 백화점카드회원에게 무료주차권을 나눠주기도 한다. 신용카드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주차혜택과 경중을 따져 결정하면 된다.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무료주차혜택도 있다. 특히 프리미엄카드의 경우 제휴호텔에서 발렛파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통상 3시간 무료이며 이용횟수에 제한이 있다. 카드사나 카드종류에 따라 공항 주차요금을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용패턴에 따라 신용카드의 혜택을 활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공영주차장은 지정요일제에 참여했거나 친환경차·경차 운전자라면 이용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차장 이용시 반드시 지정된 주차구역에 차를 세우는 게 좋다. 주차구역 외 지역에 세운 차가 사고를 당하면 일정부분 본인 과실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정 주차구역은 보통 CCTV가 설치돼 사고가 났을 때 입증하기가 쉽다.

만약 CCTV가 없어 입증이 어렵다면 사고현장 주변에 세워진 차의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 자동차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는 주차 중에도 사고를 기록하는 방식이 많으니 아주 훌륭한 목격자로 활용할 수 있다.
박찬규 star@mt.co.kr  |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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