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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창업시장 동향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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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창업시장의 가장 핫(hot)한 업종은 저가 쥬스 전문점이었다. 선도 브랜드인 ‘쥬씨’가돌풍을 일으키자, 많은 미투(me too) 브랜드도 출현했다. 상대적으로 저가 커피숍은 저가 쥬스 돌풍에 밀려 주춤했다.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인 창업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창업시장의 동향을 살펴본다.

◆ 저가 쥬스 전문점 한풀 꺾일 듯

프랜차이즈 형태의 밥버거 전문점, 스몰비어, 눈꽃빙수 전문점 등 최근 유행했던 업종은 대표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라졌다. 작년부터 뜨기 시작한 저가 커피 전문점 역시 1년도 채 안 돼 벌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빽다방’ 등 한두 개 브랜드만 살아남을 것이다. 유행 업종의 라이프사이클은 고작 1년 정도, 길어야 2년 남짓이다.

다행히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창업했다면 1년 후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넘어가더라도 한창 유행하는 1년 간 장사를 해서 어느 정도 투자 수익성이 있지만, 성숙기에 접어들어서 창업했다면 주식 투자에서 상투를 잡는 것과 같은 손해를 볼 수 있다.

저가 쥬스 전문점은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이 생겼다. 곧 날씨가 선선해지고,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쥬스 전문점은 비수기를 맞는다. 힘겨운 겨울나기를 해서 살아남는다고 해도, 내년 봄에도 올해처럼 저가 쥬스가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창업자는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 메뉴가 뭔지,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은 있는지를 가맹하기 전에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 수제버거, 브런치 카페 창업 확산

중산층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예쁜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맛과 인테리어의 차별화를 내세운 카페형 수제버거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미쿡’은 신선한 냉장육과 당일 들어온 채소로 주문 즉시 만들어낸 수제버거를 3000원대에 판매한다. 아시아풍 볶음국수를 5~6000원대, 치킨도 1만원 미만으로 선보이며, 알뜰족과 학생‧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니버거’도 주문과 동시에 패티를 튀기고, 국내산 신선한 야채와 대저 토마토를 넣는다. 가장 인기 있는 ‘투빅버거’는 빵보다 훨씬 큰 치킨 패티를 자랑하는데, 가격은 3400원에 불과하다.



중대형 커피 전문점은 메뉴의 다각화를 통한 변신이 한창이다. 베이커리와 베이글, 브런치 메뉴와 콜드브루, 드립커피로 저가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유러피안 브런치카페 ‘더브라운’은 중산층 지역 상권에서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브런치 메뉴가 다양해 여성 단체모임 장소로 선호된다.

◆ 나홀로족 증가로 편의점 도시락전문점 확장세 지속

편의점은 근거리 소비문화를 선호하는 싱글족의 필수 채널이 되고 있다. 도시락 등 1인 간편식 상품을 늘였고, 최근에는 택배, 공공요금 수납, 은행업무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의 매장 수 증가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본사와 창업자가 점포임차, 인테리어, 시설 등 창업비용에 대한 각자의 투자 범위에 따라 수익 배분율을 달리하는 가맹계약 제도로 점포가 더욱 확장되는 추세다.

도시락 전문점 창업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건강 식단 도시락이 주목된다. ‘한솥도시락’은 밥맛의 차별화를 위해 쌀을 혼합미에서 단일미인 ‘신동진 쌀’로 바꿨다. 밥알이 기존보다 1.5배 커 씹힘이 좋고, 맛도 균일하다. 가시를 발라내 먹기 간편한 고등어조림에 3가지 반찬을 더한 정찬도시락은 중장년층이 선호한다.

◆ 한식뷔페, 국수보쌈 등 가성비 내세운 한식의 선전

가성비를 내세운 한식뷔페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다. 투자형 공동창업 업종으로 성장해 온 ‘풀잎채’는 1인당 가격이 평일 낮에는 1만2,900원, 저녁과 주말, 휴일에는 1만6,900원으로 경쟁하는 대기업 브랜드들보다 15~20% 정도 저렴하다.

샐러드바와 함께 다양한 한식요리, 커피 및 음료, 디저트까지 원스톱으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가격으로 특히 중년 여성들의 모임장소로 선호된다. 최근 원앤원이 출시한 ‘원할머니 국수·보쌈’도 가성비가 높아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점심메뉴인 보쌈반상과 국수반상, 만두반상뿐 아니라 다양한 저녁 안주메뉴를 갖추고 직장인들을 유혹한다. 모든 메뉴의 식재료를 100% 천연재료로 만든 ‘안심치킨’도 웰빙과 가성비를 내세워 하반기 창업시장을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무항생제닭을 사용하고, 함초죽염, 식물성 카놀라유로 조리한다.

◆ 맛집 배달 활성화와 저가의 가성비 브랜드 좋아요

배달을 하지 않던 맛집도 본격적으로 배달을 하기 시작했다. 장기불황으로 이제 맛집도 안정적인 매출을 장담할 수 없는데다, 편안하게 시켜 먹고자 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식신히어로’, ‘푸드플라이’ 등이 활발히 움직인다.

하반기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 될 전망이고, 각 지방 상권도 그 지역을 중심으로 맛집 배달이 증가할 것이다.

올해초부터 주목받아왔던 저가형 가성비를 높인 브랜드가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것으로 기대된다.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인 '트랜차이즈'가 선보인 3,800원의 베트남 쌀국수 전문 브랜드인 '포삼팔'을 시작으로 무한리필 삼겹살, 포차브랜드가 주목된다.

‘포삼팔’은 3,800원에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듯한 맛있는 쌀국수 한 그릇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다. 퀄리티 높은 요리를 만드는 시스템, 마진율 확보 시스템 등을 구축하면서 소자본창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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