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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시장 - 안심치킨, 쌀민족쌀치킨 등 웰빙치킨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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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시장에서 치킨은 레드오션 시장으로 치부된다. 이제 나올 것은 다 나왔다고 할 정도로 치킨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러한 치킨 시장에 최근 웰빙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한동안 기름에 튀기지 않는 구운 치킨이 웰빙 붐을 타고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의 추세는 단순히 조리 방식에 국한하지 않고 재료 자체를 건강에 좋은 무항생제, 저염, 저당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레드오션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치킨 시장의 웰빙 트렌드를 짚어본다.

◆ 모든 메뉴에 첨가물 일체 넣지 않는 웰빙치킨 카페 등장

서울 지하철 화곡역 근처에 있는 ‘안심치킨’은 모든 메뉴를 인공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고 100% 천연 재료로 만든 웰빙치킨 카페다. 원료육부터 자연 방목해서 키운 무항생제 닭과 밀가루 대신 쌀가루 튀김옷을 사용한다. 기름은 100% 식물성 카놀라유로 조리하는 등 치킨뿐 아니라 커피 및 음료도 모두 천연 재료로 만든다.

반면 가격대는 경쟁 치킨전문점과 비슷해 가성비가 높다. 이 점포는 문을 연지 4개월 됐는데, 주중과 주말 및 휴일을 가리지 않고 연일 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230㎡ 규모에서 지난달 매출이 1억 2천만 원이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

여느 치킨호프집과는 달리 여성 고객이 더 많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는 가족 고객도 상당하다.

천연 발효종 베이글&자연크림치즈, 쌀츄러스, 고무마 스틱, 유기농 커피, 천연 생과일 주스, 천연 에이드 및 기타 음료까지 모든 메뉴의 원부자재를 100% 천연재료로 만든 것은 국내 최초다.

안심치킨은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연구기관의 인증마크와 시험성적서를 50여 개나 홈페이지에 공개할 정도로 자신감 있게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 쌀가루 튀김옷으로 조리한 쌀치킨 성장

밀가루 대신 쌀가루 튀김옷으로 조리한 쌀치킨이 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쌀민족쌀치킨’이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산 신선 닭에 쌀가루 튀김옷으로 식감까지 높인 쌀치킨을 가격까지 많이 낮춘 것이 인기 비결이다.

간판 메뉴인 ‘옛날쌀통닭’ 한 마리 가격이 8,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반면, 원육의 품질도 높였고, 고추장허브소스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등 소비자 건강도 많이 고려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본사가 20년간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와 제조와 유통의 원가절감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 바른치킨 상담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깨끗한 치킨을 지향하는 바른치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현미 전용유를 사용하며 기름 1통(18L)에 치킨 58마리만 조리 후 전량 교체하는 ‘58오일체인지’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밀가루가 아닌 현미쌀 파우더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바른치킨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업종변경은 20평 기준 2천만 원, 신규 창업은 3~4천만 원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여기에 무이자대출까지 진행하며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쌀통닭’, ‘맛닭꼬’, '미친닭', ‘땡큐맘치킨’, ‘쌀쌀맞은닭’ 등 10여 개 브랜드가 햅쌀곡물이나 현미 등을 사용, 쌀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 무항생제 닭 사용하는 점포도 증가

무항생제 닭을 사용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은 2010년 6만4,806톤에서 2015년 15만 5,631톤으로 5년 만에 2.4배 증가했다.

‘자담치킨’은 항생제, 합성향균제, 호르몬제가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먹인 무항생제 닭 사용을 비롯, 합성보존료, MSG 등을 첨가하지 않은 치킨무 등을 내세운다.

‘치킨더홈’도 무항생제 닭을 사용하고 농장출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생산이력시스템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염지제 대신 우유와 천일염을 사용해 짠 맛을 낮춘 ‘노랑통닭’ 등 건강함에 초점을 둔 브랜드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 창업 성공전략 및 주의점

재료의 차별화를 꽤한 웰빙 치킨이 향후 치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웰빙 치킨이라도 맛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건강에 좋아도 가격이 너무 높으면 위험하다. 최근 장기불황에 가격파괴 두 마리 치킨이 뜨고 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창업 희망자는 원가절감에 대한 경쟁력이 있는 웰빙 치킨 브랜드를 잘 골라야 한다. 애매모호한 광고로 식재료의 웰빙을 내세우는 업체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입지는 아이의 건강에 민감한 젊은 엄마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밀집지역이 좋다. 홀 매출과 배달 매출 모두 유리하다. 커피 및 음료 등 사이드 메뉴도 친환경 재료로 만들 수 있다면 카페 형태로도 창업해볼 만하다.

창업전문가들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웰빙 치킨 트렌드는 머지 않는 장래에 불어 닥칠 메가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선점하는 브랜드가 치킨시장 지배력을 형성할 것”으로 진단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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