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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홍삼음료 '먹으나 마나'…홍삼 성분 찔끔 담긴 '설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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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어린이들의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어린이 홍삼음료’의 제품별 성분 함유량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홍삼음료에서는 성분 정보가 표시되지 않은 보존료도 검출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홍삼 성분을 표기한 시중 유통 어린이 음료 20개를 대상으로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었지만 함유량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현행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상 홍삼제품은 최종 제품에 기능성분의 함량을 표시하고 표시량의 80% 이상을 함유해야 하지만 어린이 홍삼음료는 최종 제품에 홍삼 성분만 확인되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 소비자들이 구체적인 성분 함량 정보를 알기 어려운 실정이다.

1회 분량당 함량 조사 결과 ‘또봇 오렌지’(혼합음료)가 0.03㎎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액상차인 ‘하이 키즈업’ 0.04㎎, 홍삼음료 ‘홍삼곤’ 0.25㎎ 순으로 적어 이는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기능성 관련 일일섭취 최소량 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반면 ‘홍삼이랑 튼튼’ 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 6.58㎎, ‘홍키통키팜’ 5.08㎎ 등 일부 제품은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함량 표시 및 관리 의무가 없어 원료상태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첨가물의 경우 전 제품에서 타르색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액상차 ‘홍삼키즈업’(풀무원생활건강(주))에서 표시되지 않은 보존료 프로피온산이 0.0743g/kg 검출됐다.

프로피온산은 식품첨가물공전 및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라 빵류와 자연 및 가공치즈, 잼류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식품에 첨가하려면 명칭과 용도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보존료다.

소비자원은 “이는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어린잎발효추출액 등)에 의해 유래될 수 있어 원재료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풀무원생활건강은 품질개선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의 성장과 면역을 위한”(키우고 지키는 우리아이 홍삼 오렌지맛, 남양유업(주)), “홍삼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고...(중략)...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홍삼왕자, 홍삼이야기) 등의 표시가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기능성 내용과 유사한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표시를 삭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어린이 홍삼음료 등에 함유된 홍삼 성분 관련 선택정보를 제공하고, 홍삼음료 등 섭취 시 당류 함량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 관련업체에는 ▲보존료 및 기능성 표시에 대한 관리 강화 및 당류 함량 저감화를 권고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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