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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정성과 맛은 언제나 통하죠”

People / '바른치킨' 프랜차이즈 이문기 이루F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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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기름에 치킨 있다… 틈새공략, 맛·위생 다 잡아


'치킨 공화국'이란 말이 나온 지 오래다. 적은 자본으로 자영업을 시작할 수 있어 치킨집이 말년 직장인에게 인기를 누렸지만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이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자영업자의 무덤'이라는 오명까지 덧썼다. 이른바 레드오션 시장인 셈이다.
 
'바른치킨' 프랜차이즈사업을 하는 이문기 이루FC 대표는 이런 레드오션 시장에 발상을 뒤집는 방식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임한별 기자

"시장이 레드오션인 이유는 사람들이 그만큼 찾기 때문이죠. 100억원 시장에서 10% 수익을 내는 것과 1조원 시장에서 1% 수익을 내는 것,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요즘 레드오션 아닌 곳은 없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해 4월 '바른치킨'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 당시 치킨시장은 이미 BBQ·BHC·교촌·굽네치킨 등 상위 업체가 장악한 상태였다. 이 대표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본질을 택했다.

"사람들이 음식점을 다시 찾는 이유는 결국 '맛'입니다. 맛은 몸이 기억하죠." 이 대표에 따르면 치킨 맛을 구성하는 제품은 닭과 파우더, 기름이다. 이 중에서도 그는 '기름'에 집중했다. 업체 대부분이 좋은 닭과 파우더를 쓰지만 기름에 투자하는 곳은 드물다. 레드오션에서 나름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것.

"치킨을 먹으면 우선 양념 맛이 나고 다음에 파우더를 느끼죠. 최후에 나는 맛은 기름이에요. 좋지 않은 기름을 쓰면 치킨 맛이 떨어집니다."

이 대표는 닭을 튀길 때 현미 전용유를 쓰도록 했다. "2013년 한 TV프로그램에서 불량식용유를 사용해 치킨을 만드는 장면을 봤어요. 폐유에 가까운 식용유를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바른치킨이 전용유를 가맹점에 직접 공급하는 이유다.

더불어 중요한 것이 기름 교체시기. 바른치킨 가맹점은 기름 한통(1ℓ)으로 닭 58마리까지만 튀겨야 한다. 본사는 가맹점의 계육 공급 대비 전용유 공급량을 확인하고 가맹점주가 기름을 제때 교체하는지 점검한다. 가맹점주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본사는 시정 조치를 내리고 4회가 넘어가면 가맹을 해지한다. 이처럼 그가 기름에 몰두하는 이유는 '좋은 기름'이 치킨 맛을 결정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고 퇴근길 직장 동료와, 주말에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 이 대표는 치키을 즐겨 찾는 서민들에게 '정성'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가 수많은 외식업 중 '치킨'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마음이 통했을까. 포화시장임에도 바른치킨은 지난 1년간 63개의 가맹점을 열었다.

"정성은 누구에게나 통하기 마련입니다.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투자할 겁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대웅 mdw1009@mt.co.kr  |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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