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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큐로 쨍 하고 해뜰 날 … 배달에 인사만 3번 정성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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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오픈해 16년 동안 비비큐를 운영하고 있는 비비큐 상도점의 박윤배 사장(54세) 은 BBQ 상도점을 경영하는 것에 매우 만족감을 느낀다. 그는 8평 매장에서 평일에는 100~120만원, 주말에는 150~180만원의 매출을 기록 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16년 전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자신의 돈을 합쳐 시작했는데, 3년 만에 대출을 상환하고, 대출 없이 2억 8천만원 짜리 아파트를 매매했다. 그는 지금도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산 그 날을 잊지 못한다. 그 날로 ‘쨍 하고 해뜰 날’ 이 시작된 것이다. 

땀흘려 열심히 일한 보상을 톡톡히 받고 있다고. 지금은 상도동 롯데캐슬에 거주하며 부족함 없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상가 구입을 앞두고 있다.

▲ BBQ 상도점 박윤배 사장

◆ 가난한 농부의 아들에서 비비큐 사장으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박 사장은 안 해본 일이 없다. 건강한 육체와 정신 하나만을 믿고 이것저것 돈을 벌기 위해 뛰어 들었었다. 사진 스튜디오를 10년 간 하다 장모님과 함께 약 5년간 피자집을 했었다. 브랜드 없는 개인 피자집을 하다보니 매출도 시원찮고 운영도 너무 힘들었다. 

프랜차이즈 피자매장을 시작하려고 알아보니 창업비용이 4억 이상 이었다. 부담스러운 금액에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찾아 헤맸다. 그가 처음부터 BBQ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BBQ 이외에 2군데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를 들렀다. 

타 업체들이 매우 어수선한 느낌을 주었다면, BBQ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고 한다. 직원들이 굉장히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고, 생기가 있었다. 당시 그는 본사에서 우연히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홍근 회장도 만났다. 윤 회장은 박 사장에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창업을 권했다.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 마디로 박 사장은 윤 회장에게 한 눈에 반한 것이다. 그렇게 운명처럼 비비큐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게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듯 원활히 잘 돌아갔던 순간들이었다.

◆ 배달 시에는 인사 3번!
비비큐 상도점은 단독주택, 빌라 그리고 아파트가 인근에 있는 주거상권 이다. 비교적 조용한 동네다. 주택이 많은 상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골고객을 잘 관리 해야 한다. 실제로 배달 주문 전화 시 80% 가까이 기존고객일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는 배달을 할 때 ‘인사 3번’ 원칙을 지킨다. 

배달 시 현관 문 앞에서 한 번, 고객이 문을 열어준 후에 한 번, 배달을 마치고 돌아갈 때 한 번 인사를 한다. 그리고 고객의 현관문을 반드시 소리 나지 않도록 조용히 닫는다. 뿐만 아니라 단골고객 집에 방문했을 때는 내려가는 길에 쓰레기를 버려준 적도 있다. 이런 사소한 노력들이 고객들에게 ‘친절함’ 으로 어필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박 사장이 필드에서 체득한 MOT(Moment Of Truth, 소비자와 접촉하는 극히 짧은 순간들이 브랜드와 기업에 대한 인상을 좌우하는 극히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 마케팅 기법이다.

◆ 금메달 보다 값진 꿈메달이 있다
‘금메달 보다 값진 꿈메달이 있다’ 박 사장이 BBQ 상도점을 운영하며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좌우명이다. 이 말은 바로 윤홍근 회장이 한 말인데, 그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꿈메달이 있기에 지금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일이 즐겁다. 그의 꿈은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 

지금도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있다는 박 사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살고 있다. 인근 청각장애인시설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치킨을 지원하고 있는데,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하다 보니 시설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사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의 최종 꿈은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 16년 간 비비큐를 운영하다 보니 돈이 차곡차곡 모여 어느덧 상가 하나를 매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고향으로 금의환향 해 작은 상가 하나를 매입, 그 상가에서 비비큐를 오픈해서 고생한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딸들과 오손도손 살고 싶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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