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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만 더워요".. 온라인·배달 업체, 한파특수에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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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생후 9월 된 아기를 키우는 최원경(34·여)씨는 일주일째 바깥 구경을 하지 못했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며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감기라도 걸릴까 우려해서다. 대신 최씨는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고, 식사는 주로 배달업체를 이용해 해결했다.

일주일 넘게 강추위가 이어지며 온라인쇼핑, 배달업체가 ‘한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피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 탓에 평소보다 출하시간이 늦춰지는 것은 기본. 일부 쇼핑몰은 1~2일 걸리던 상품배송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21일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50% 이상 급증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마켓에서의 방한용품 매출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G마켓의 온풍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7% 늘었고, 라디에이터(399%), 전기히터(343%), 온열용품(480%) 매출도 급증했다.

중화요리, 치킨, 피자가게 등 배달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추운 날씨 탓에 외식보다는 따뜻한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급증한 것. 
 
한 피자가게 사장은 “요 며칠 강추위가 이어지며 주문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주문전화가 걸려오면 손님들에게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다고 양해를 구하고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내내 한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강추위는 화요일인 26일부터 점차 누그러져 당분간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며 온라인·배달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진=뉴스1

허주열 sense83@mt.co.kr  |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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