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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계, 맥주와 잘 어울리는 파트너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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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열풍으로 인한 치킨 업계의 두드러진 성장으로 외식 업계에 ‘맥주와 만나면 뜬다!’는 인식이 공식처럼 번지고 있다. 

일례로 피맥(피자+맥주), 감맥(감자튀김+맥주), 만맥(만두+맥주) 등 신조어가 생기며 치킨을 이어갈 2세대 맥주 짝꿍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햄버거와 맥주의 조합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층들이 주로 가는 강남 일대의 레스토랑이나 이태원 등지에서는 수제 버거에 수제 맥주를 파는 곳이 늘어나면서 버맥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 칭따오맥주

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버맥 보편화를 위해 맥주와 어울리는 색다른 재료의 패티를 선보이며 맥주와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버거 인증샷을 올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날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어 주류 업계에서도 겨울 한정판, 독특한 맛과 향을 내세우며 맥주 비수기인 겨울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맥주가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이었다면 모임이 잦은 겨울에는 식사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반주 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술과 안주는 보완제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스몰 비어 등 맥주도 가볍게 마시는 추세가 되면서 안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맥주 마니아들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버거와 맥주의 궁합을 선보이며 ‘버맥’의 매력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25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맥도날드의 신제품 ‘스파이시 슈림프 버거’와 ‘레몬 슈림프 버거’는 버맥 하기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통새우가 들어간 패티를 사용해 통새우 본연의 맛과 식감이 살아있어 중국 맥주 ‘칭따오’와 같이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맥주를 곁들이면 좋다. 

칭따오의 본고장인 중국 청도는 해안 인접 지역으로 현지에서는 해산물 요리에 칭따오를 곁들이는 게 별미로 알려져 있다. 

칭따오의 은은한 자스민향과 부드러운 탄산은 해산물의 풍미를 돋워주고, 비린 맛도 잡아줘 ‘양꼬치엔 칭따오’가 아닌 ‘새우 버거엔 칭따오’로도 손색없는 궁합을 경험할 수 있다.

롯데리아도 이달 16일, 이탈리아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모짜렐라 인 더 버거’를 출시, 연말 신제품 경쟁에 뛰어 들며 치즈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다른 버거와 달리 소스와 야채가 첨가되지 않아 모짜렐라 치즈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치즈버거의 맛을 배가시켜주는 맥주로 덴마크 맥주인 ‘칼스버그’를 추천한다. 칼스버그는 100% 몰트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맥주로, 아로마틱 홉 첨가로 라거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향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쌉싸름한 맛이 나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모짜렐라 치즈와 잘 어울린다. 

특히 라거 맥주 특유의 개운한 목넘김이 치즈 버거의 맛을 덮지 않고 맛의 균형을 잡아줘 치즈의 여운을 은은하게 살려준다.

경양식 ‘함박스테이크’를 재해석한 모스버거의 ‘와규함바그’도 버맥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호주 청정우 100% 와규 패티에 철판에 구운 계란프라이, 데미그라스 소스로 스테이크의 묵직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홉의 진한 맛과 향을 가진 ‘에일 맥주’와 잘 어울린다. 

최근 하이트진로에서 내놓은 ‘퀸즈에일 엑스트라 비터’는 아로마 홉 함유량을 늘려 쌉싸름한 맛이 강조된 맥주로, 에일 맥주 특유의 향도 남아 있어 두툼한 와규 패티의 육즙 맛은 살려주면서 느끼하지 않게 마무리해준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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