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SNS 입소문의 힘 커져 ‘사진빨’ 좋은 맛 공간 인기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직장인 김혜리 씨(24세)는 평소 구독하는 인스타그램 스타 정 모씨가 최근 ‘마이보틀’처럼 생긴 보틀 간편식을 먹는 것을 보고 같은 제품을 구매하려 했으나 현재 시판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김씨가 구독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인기인은 일반인이지만 예쁜 얼굴과 탄력 있는 몸매로 연예인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모도 인기 비결이지만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맛집이나 식품을 경험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정보원이 되고 있다.

발 바르게 먹거리를 경험하는 이들을 ‘얼리 테이스터(Early Taster)’라 부르며, 이들이 최근 SNS에서 활동하면서 소위 ‘사진빨’ 잘 받는 제품이 인기이다.

영주맛집으로 잘 알려진 '나드리쫄면가게'는 분식 프랜차이즈 매장같이 보이지 않는 일러스트 인테리어가 특징적이다.

이때문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높이고 있다.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인 '한양대 맛집' 수제버거 버거쑈 역시 먹기좋은 수제버거로 SNS의 인기상품중에 하나이다.

패티를 국내산 원육으로 한정된 수량만을 판매하고 있어 더 인기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1년 여의 연구개발 끝에 선보인 제품이며, 한 끼를 간편하게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든 영양간편식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마이보틀’처럼, 투명한 용기에 파우더형 제품을 채웠다.
▲ 영주맛집 나드리쫄면가게 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SNS 누리꾼의 사진찍기 좋은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강동완 기자)

세 가지로 구성된 맛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며 감각적인 디자인의 라벨로 ‘미래형 식사’라는 콘셉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만 선배송하고 있으나, 벌써 목표금액의 8배가 넘은 금액이 조성됐고 약 400여명이 제품을 체험했다.

KFC는 지난 2일 치킨과 피자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치짜’를 새롭게 출시했다. 치킨과 피자의 결합어인 ‘치짜’는, 이름대로 치킨 위에 피자를 얹어 독특한 비주얼을 뽐낸다. 이 때문에 출시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제품 사진이 오르며 소비자의 기대를 받아왔다.

누리꾼들은 “치킨과 피자 둘 다 좋아하는데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좋겠다”, “술 안주로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치짜는 빵 도우 대신 100% 국내산 통살 치킨 필렛 위에 베이컨, 모짜렐라 치즈, 파인애플, 양파 등 다양한 피자 토핑을 풍성하게 얹어 오븐에 구워낸 메뉴다. 출시 이후 KFC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치짜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며, ‘치짜 더 즐겁게 즐기는 법’ 게시물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음식도 SNS 단골 아이템이다. 인스타그램에서 ‘편의점음식’ 해쉬태그를 단 게시물은 4일 현재 17만 건에 달한다. 지난 8월 편의점 GS25에서 출시한 대만 비피도사(社)의 '농후계 밀크티'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화장품 용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화장품통 밀크티', ‘화장품 밀크티’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불과 2달 사이 12만 병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더심플밀크티, 더심플그린밀크티, 더심플라떼, 더심플만델링 모두 4종의 제품을 대만에서 직접 공급받아 독점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은 대만 현지 가격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하루에 1만개 이상씩 팔리며 큰 인기를 끌어 본사에서는 국내 발주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해양조가 지난 9월 출시한 탄산주 '부라더#소다'가 인기에 힘입어 이번 달부터 편의점에도 유통된다. 주류를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20대 소비자들의 문화와 보해양조의 도전정신이 만나 탄생한 국내 최초'한국형 RTD(Ready to Drink)' 제품으로, 젊은 층에게 친숙한 '소다 맛'에 톡 쏘는 탄산을 첨가했다.

맛과 함께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것은 ‘외모’다. 이 제품은 민트빛이 감도는 투명한 페트병과 잎새 모양의 탄산 방울이 적용된 라벨 등 색다른 디자인으로 인해 SNS에서 사진 리뷰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3도로 대폭 낮춰 달콤한 맛과 청량감이 최상의 조합을 이룬다.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풍미와 함께 알코올 특유의 맛과 향이 거의 없어 음료처럼 즐기기 좋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품 내용물이나 광고 카피로만 포장지를 디자인했으나 최근에는 일러스트와 사진 등을 전면에 내세워 한 눈에 제품 특징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업계에서 온라인 및 SNS 홍보를 중요시하면서 이미지를 통해 고객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