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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실속형 구매 전망…온라인 구매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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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은 2006년도부터 10년간 지속적으로 설/추석 명절 선물세트 시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에도 실속구매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연중 최대 대목인 추석 명절기 선물시장도 추석을 보내는 풍경이 달라지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하고 있는 명절 선물세트 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 내 누군가가 타인에게 주기 위해 구매하는 가정선물 시장은 14년도 추석 시장금액규모가 전년대비 -6.0%로 최초의 역신장을 기록했었다.

기업체선물 시장(직장 상사 또는 거래처 등 회사로부터 받은 선물을 조사)을 포함한 전체선물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가정선물 시장의 축소는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에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칸타월드패널은 이러한 변화는 경제적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신의 예산과 받는 사람의 니즈에 초점을 두고 추석 선물을 실속 있게 구매하는 영향으로, 올해에도 실속형 구매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초로 역신장을 보였던 작년 추석, 가장 두드러진 감소 품목은 기존에 큰 중요도를 차지해왔던 상품권, 신선식품, 생활용품 시장이었다.

치약/비누/샴푸세트와 같은 생활용품의 경우 무난한 ‘생활 밑천’ 선물 품목으로 여겨지면서 찾는 이가 많았으나, 최근 한 가정 내에서도 구성원 개개인이 서로 다른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치약/비누/샴푸)을 사용하는 등 생활용품의 개인용품화로 인해, 보편적인 선물세트로서 가치가 퇴색되는 추세다.

과거 명절기 대표 선물로 각광 받았던 신선식품의 경우 대가족이 모여 앉아 다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명절 전통의 영향으로 한우 세트와 과일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최근,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고 차례상이 간소화 됨에 따라 추석 먹거리 풍경이 달라지면서 신선식품의 시장 축소는 당연한 결과로 해석된다. 조기, 굴비 등을 포함한 생선류 시장 또한 지난 2년간 계속해서 감소하며, 신선식품 선물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이다.

명절기 선물 시장 내 가장 높은 금액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권은 선물 수령자의 만족도가 신선식품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선호 품목이었으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겉치레가 아닌 실속형 구매가 증가하면서, 자신의 예산에 맞는 가격대 선정은 명절기 선물 구매에 있어 중요한 선택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결과적으로는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부담 없고 무난한 중저가 선물세트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식용유, 육가공식품과 같은 가공식품의 경우 신선식품 대비 단가가 낮고 유통기한이 긴 장점으로 가족/친지에게 안성맞춤인 선물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생활용품 구매물량 또한 가공식품으로 많이 전환되기도 했다. 특히나, 고급유 혼합세트, 햄류 단품세트, 참치+식용유 혼합세트 등이 큰 인기다.

대표 추석 먹거리인 꿀, 한과류, 주류 또한 최근 2년연속 신장세다. 커피/차류의 경우 비중은 아직까지 작지만, 다양한 기호에 맞춘 믹스커피, 인스턴트커피, 원두커피 등의 알찬 구성 세트 상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기 선물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명절 선물로 무조건 중저가만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홍삼 및 건강기능식품, 즙류(녹즙/과일즙), 안마기/족욕기 등과 같은 고가의 건강상품 또는 중고가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는 이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알짜배기 프리미엄 건강상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

결국, 가격대 자체보다는 알찬 구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셈이다. 자신의 예산 내에서 받는 사람의 실속을 꼼꼼히 생각하며 챙기기 때문에, 혼합세트 등 구성 측면의 다양성 및 포트폴리오 강화가 더욱 더 중요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몰을 샅샅이 뒤져 최저가에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온라인 채널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추석 선물세트 구매도 ‘스마트하게’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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