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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를 잡아라…음료업계 '황사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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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를 포함한 황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황사 관련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음료업계에서 선보였던 호흡기 건강에 좋은 제품들도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말 호흡기에 좋다고 알려진 원료들로 만들어 출시한 차음료 ‘맑은숨 오리엔탈(사진)’은 올해 들어 눈에 띄는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맑은숨 오리엔탈’은 국내 최초로 서양의학, 한의학 및 보완대체의학의 장점들을 통합,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한국통합의학회’와 공동개발하였으며, 최근 잦아진 황사와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을 위해 남양유업이 전략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호흡기 건강과 수분 섭취에 좋은 도라지, 더덕, 배, 맥문동, 수세미 등 5가지 전통소재를 엄선하였으며, 솔싹추출물을 함께 담아 원료 특유의 쓴 맛은 줄이고 상쾌한 맛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이 제품은 11월에 3만개, 12월에 5만 2천개가 팔리는데 그쳤으나 황사가 시작된 올해 1월에는 10만 4천개, 2월에는 17만 1천개 팔리면서 인기상품 대열에 합류하였고, 특히 3월에는 대규모 황사가 예고돼 있는데다 초기 판매량이 연이어 최고점을 찍고 있는 만큼 월 30만개까지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빙그레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맑은하늘 도라지차’ 또한 황사를 겨냥한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바이럴영상 ‘미세먼지 방송사고편’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견고한 매출상승 흐름을 보여 왔으며, 최근 황사 이슈와 더불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맑은하늘 도라지차’는 해남의 청정한 자연환경에 위치한 곳에서 건조공정을 거쳐 볶고, 국내산 보리를 블렌딩하여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제품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도라지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도와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유업은 3월 들어 판촉행사에 집중하여 판매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븐일레븐, GS25등 전국 CVS 경로를 통해 ‘2+1 행사’등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황사가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병행할 계획이다. 빙그레 또한 황사 시즌을 맞아 CVS 경로 등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남양유업 박세동 영업본부장은 “예전엔 없던 미세먼지와 황사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호흡기에 좋은 드링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한데 착안해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본격적인 황사철에 접어들면서 해당 제품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차 음료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황사 관련 건강음료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욱 lion@mt.co.kr  | 

'처음처럼'을 되뇌는 경험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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