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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접시도 메뉴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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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라이팬 위의 초코 브라우니, 참나무판 위의 스테이크, 팥죽 담은 한국식 빠네까지… 평범한 메뉴도 특별해지는 플레이트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고 있다. (제공=카페베네)

추운 겨울, 차가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국밥은 대부분 전통 그릇인 뚝배기에 담겨서 나오는데, 조상의 지혜가 담긴 두툼한 두께의 뚝배기에 국물 음식을 담으면 쉽게 식지 않아 음식의 온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뚝배기 그릇에서 국물이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보면 식욕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때론 정감까지 느껴진다. 이처럼 음식을 담는 용기(容器)는 음식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음식의 맛을 돋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국내 외식업계에서는 메뉴에 어울리는 색다른 그릇을 사용해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방에서 볼 수 있던 후라이팬이 커피 전문점으로 들어왔다. 카페베네는 겨울 신메뉴로 자체 제작한 팬(PAN) 위에 브라우니, 페스츄리 등 디저트를 올린 ‘팬 디저트’를 선보였다. 

지름 15cm 정도의 작은 후라이팬을 사용해 정성이 들어간 요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귀여운 팬 위에 올라간 메뉴는 다름 아닌 초콜릿과 치즈를 활용한 달콤한 디저트다. 

트리플치즈퐁듀, 초코악마브라우니 등 6가지 종류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치즈케이크 위에 초콜릿 시럽을 올리고, 주위에는 머쉬멜로우로 둘러싼 팬 디저트 메뉴 ‘치즈케이크초코스모어’는 팬의 뜨거운 열기로 녹아 내리는 머쉬멜로우와 치즈케이크, 초콜릿이 어우러져 색다른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팬 디저트는 출시 보름 만에 전국 매장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1월~12월 2달 동안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매장에서도 출시, 독특한 모양과 달콤한 맛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는 립아이를 나무판 위에서 직접 구워 스모키한 나무향이 풍미를 더하는 2인용 스테이크 ‘얌 우드 립아이 스테이크’를 겨울 한정으로 출시했다. 

얌우드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는 국내 최초로 뜨끈한 주물 팬에 나무판 그대로 제공해 스테이크의 풍미와 온도를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해 준다. 

또한 먹는 내내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 심신의 힐링과 함께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메뉴다. 흔히 볼 수 있는 뜨거운 돌판 위에 올린 스테이크와는 달리 나무판 위에 올려져 특별한 자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팥죽, 팥빙수 등 팥으로 만든 디저트 전문점 1974 동짓달은 직접 끓인 가마솥 팥 스프를 빠네 빵 속에 담았다. 이탈리아어로 빵을 뜻하는 빠네는 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바게트 빵 안에 담긴 크림 파스타를 ‘빠네 파스타’라고 판매하면서 유명해졌다. 

1974 동짓달은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빵 속에 크림 파스타 대신 뜨끈한 단팥죽을 담아 이색적인 한국식 빠네 ‘떠먹는 호빵’을 만들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제 맛뿐 아니라 특별한 플레이트나 차별화된 장식을 통해 고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등 오감을 만족시켜야 하는 시대”라며 “카페베네의 커피와 디저트를 맛있게 즐기고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의 취향과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메뉴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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