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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웨어 전문몰 발리비키 “겨울에도 비키니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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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창업 열풍의 한 축이었던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이 10년여에 걸쳐 수출 역군으로 진화했다. 제품 차별화와 운영 노하우 구축에 성공하자 글로벌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해외 고객들이 국내 온라인 전문 쇼핑몰을 찾아 쇼핑하는 모습이 이제는 일상이다.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 중 각 분야별 대표 주자들의 성장 과정과 향후 동력을 짚어본다.[편집자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한창 분주한 비키니 전문 쇼핑몰. 요즘에는 흔한 사업이지만 약 10년전만 해도 국내에선 희귀 사례로 거론됐었다. 전문 쇼핑몰은커녕 비키니를 찾는 개인 수요도 다른 수영복들 대비 현저히 적었다.

‘발리비키(www.balibiki.net)’는 지난 2004년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 기반으로 문을 연 비키니 전문 쇼핑몰이다. 우리나라 온라인 전문몰 기록에서도 1세대로 분류되는 셈이다. 창업자 김선희(33) 대표는 젊은 나이에 과감한 선택을 했다.
▲ 김선희 대표 (제공=카페24, 발리비키)

“발리비키 창업을 준비할 때 누가 비키니를 입겠냐며 주위에서 걱정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비키니 전문몰은 5개도 안 됐어요. 국내에서 비키니를 생산하는 업체도 몇 곳 없을 정도였죠.”

처음에는 거창한 성공보다는 좋아하는 아이템을 판매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발리비키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었을 정도로 김 대표는 비키니에 애정이 있었다. 의상 디자인 전공과 패션업체 모델 경험은 창업의 자양분이 됐다.

사업 초기에는 틈새시장 공략으로는 괜찮은 정도를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 수입한 고가 상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지난 2006년들어 자체 제작까지 시작했다.

이 즈음 워터파크나 실내 수영장, 해외 휴양지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자 발리비키 사업도 탄력 받았다. 가격 경쟁력과 고품질 상품에 대한 입 소문은 이미 널리 퍼져있었다.

이어 2000년대 말 비키니 시장이 확 커지면서 김 대표는 더 분주해졌다. 경쟁업체 증가에 따른 성장 정체에 고민한 것도 잠시, 자체 제작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극복했다.

신혼여행 때 주로 입는 비치웨어로 상품 구성을 확장했고, 지난해에는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여름용 레깅스와 ‘래쉬가드’(여름 레포츠를 즐길 때 입을 수 있는 긴 소매 수영복)도 출시했다. 올해 들어서는 래쉬가드가 비키니보다 매출이 높을 정도로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후발 경쟁사들은 유명 브랜드와 비슷한 디자인과 낮은 가격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좋은 상품에 고객이 따라온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디자인과 소재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발리비키는 여행에 필요한 상품들과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브랜드를 지향할 계획이다. 같은 맥락에서 썬스프레이와 물놀이 후 사용하는 마스크팩 등도 다루려 한다. 향후 10년 넘게 고객 층을 더 두텁게 가져가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 발리비키 홈페이지


▲ 지난 10년 발리비키의 성장 에피소드를 요약한다면?
처음에는 봄과 겨울 등 수영복 비수기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여가 문화 확산에 힘입어 극복했다. 겨울에도 비키니 매출이 꾸준히 나온다. 허니문을 따뜻한 곳으로 떠나는 고객들이 많아서 사업 전망이 더 밝다. 지난 2007년의 경우 황금돼지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뛰었던 기억이 있다.

▲최근 여성의류 쇼핑몰로 영역을 확대했다.

발리비키의 서브몰로 미시족들을 위한 여성의류 전문몰 ‘비키야(www.bikiya.com)’를 열었다. 개인적으로 워킹맘 대열에 들어섰기에 엄마들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상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쇼핑몰 창업 및 운영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어느 일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단순히 일시적 매출을 따라가기 보다는 본인이 좋아해서 오랜 시간 지켜갈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곧 상품 경쟁력과 고객 확보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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