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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전수창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보다 좋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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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직장생활을 마친 50대 창업자는 경기도 어느지역의 유명 설렁탕의 호황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유명 설렁탕집 사장님께 부탁해서 창업을 하기로 하고 전수비 2,000만원을 지불하고 전수교육에 들어갔다. 

처음부터 설렁탕집 주인은 자기가 시키는대로만 하면 대박매장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고 한다. 그도그럴것이 그 유명설렁탕집은 10년넘게 해당지역에서 설렁탕집으로는 유명한 매장이었기 때문에 창업자 입장에서는 당연지사 그 사장님의 호언장담을 찰떡같이 믿을 수 밖에 없었다. 

1개월을 음식점에서 설렁탕 끊이는 법, 김치만드는 법, 밥짓는 법을 익히고 점포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창업자의 거주지와 가까운 경기도의 다른 도시에서 점포개발을 하게되었고, 점포선정에서도 유명 설렁탕집 사장님이 관여해서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임대료 500만원을 포함해서 시설투자금 2억원 정도들 들여서 총 3억 5,000만원을 투자해서 설렁탕집을 오픈했다고 한다. 전수해주는 사장님이 하라는대로 인테리어는 물론 모든 것을 사장님 코드에 맞춰서 오픈했다고 한다. 

문제는 오픈후 1년째를 맞고 있지만 월매출액은 2,500만원에 못미치고 있고, 40%가 넘는 원가부담에 별로 남는 것이 없이 근심만 커지고 있다는 50대 부부의 하소연을 들을 수 있었다. 이들 부부는 결국 문을 오픈1년여만에 문을 닫고 폐업할 수 밖에 없었다.

▲ 프랜차이즈 박람회 창업상담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2000년 이후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팽창했다. 최근까지 공정위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4,000개에 육박하고 있다. 등록되지 않은 브랜드까지 합친다면 5,000개 브랜드는 넘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공정위 등록브랜드 중에서 70%는 외식브랜드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는 음식점 브랜드만도 2,600개 브랜드가 넘는다는 사실이다. 

시장에 나가보면 요즘에는 20년전과 달리 프랜차이즈 가맹점 실패사례가 독립점 실패사례보다 훨씬 많은게 현실이다. 즉 창업자 입장에서 본다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게 성공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는 시대로 치닫고 있다. 

대안은 무엇일까? 창업자가 비즈니스모델의 핵심가치를 가질 수 있는 전수창업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전수창업 시장 역시 짝퉁 전수창업이 곳곳에서 남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타트비즈니스 창업통 김상훈 대표는 "​전수창업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과는 다른 창업자 중심의 실속 창업법이다."라며 "그런만큼 전수창업을 실행하려면 실패율을 줄이면서 시장에서 오래토록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요즘처럼 경기가 불안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 실패사례가 많이 나오는 실정에서는 단순한 메뉴전수식의 짝퉁 전수창업이 아닌 제대로된 전수창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수십년 동안 사업성이 검증된 모점포에서 한달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해당 음식점의 핵심가치를 내가 제대로 이어받아서 창업하는 방법이야말로 일본상권에서 만날 수 있는 도제방식의 창업법과 맥을 같이한다."라며 "전수창업은 투자금액이 적은 창업자일수록 더욱 필요한 창업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수창업시스템은 창업자와 성공음식점 경영자, 전문 컨설턴트의 삼각축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의 상권현장에서는 전문 컨설턴트의 영역없이 창업자와 성공음식점간의 직접 거래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얼핏보면 그 방법이 더 거품을 뺀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전문가의 객관적인 판단없이 무턱대고 1:1전수를 받는 것은 사업성 검증없이 실행을 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수창업의 거품 및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 컨설턴트의 영역은 전수비용의 거품과는 거리가 멀다. 전수창업을 디렉팅하는 컨설턴트 역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창업자와 모점포를 필터링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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