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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매출예측시스템의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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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프랜차이즈창업을 앞두고 있는 B씨 또한 본사에서 제공 받은 자료는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 두 가지 뿐. 100개 넘는 가맹점을 보유한 본사이지만 예상매출액에 대한 손익분석을 구두로만 설명 듣고, 예상 매출액에 관한 근거 자료는 서면으로 제공받지 못했다.

가맹사업법 개정 후 일정 규모 이상의 가맹본부(가맹점 100개 이상이거나 중소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은 본사) 는 상권분석을 통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예상매출 개발 시스템을 적용하여 예비점주에게 서면으로 제공해야 한다.

예비창업자 A씨.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ㅇㅇ스몰비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위해 본사를 찾았다. 

본사에서 제공한 자료는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 그리고 영업지역설정 확인서 등 총 세 가지. 더불어 본사방식대로 추정한 매출예측에 대한 ‘수익 보장’ 등을 내세워 가맹점 가입을 A씨로부터 유도했다. 

A씨는 본사의 말만 믿고 가맹점 창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 프랜차이즈 박람회 상담모습 (사진=류승희 기자)

◇ 매출예측 시스템..개별 상권과 점포 고유 특성을 살린 현실성 있는 접근 중요
통상 프랜차이즈 업계는 1차 통계학, 2차 카드사 매출 및 실적을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3차 인근 가맹점에 예상매출액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 방식은 상권크기, 상권 통행인(통행량과 주 고객층), 상권파이(잠재수요), 경쟁점과 경합력(경쟁점과 상호작용하여 매출 영향 정도)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으며, 적용 가중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즉, 기존 방식은 상권과 점포 고유의 특성을 무시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예상매출을 추정하기 위해선 어떠한 방식으로 결과를 도출해야 할까?

프랜차이즈 본사는 개별 상권과 점포 고유의 특성을 살린 예상매출 시스템을 개발해야한다. 즉, 상권분석을 통한 1차 상권 내 수요파악은 물론 통계변수, 통제변수, 계절 요일변수 등을 적용해야 한다. 또, 경쟁점과의 우열을 정하여 점포 예상 매출을 도출해야만 현실성 있는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원할머니 보쌈 한식업계, 맥주바켓 맥주업계.. 최초 적중률 99.5% 정확도 도출
매출예측 시스템을 도입한 인토외식산업(맥주바켓, 까르보네)의 ‘매출예측 프로그램’은 좋은 사례이다. 

인토외식산업은 지난해 6월~9월까지 3개월 간 각 담당자가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매출예측 시뮬레이션을 하였고, 그 결과 총 5개점 평균 적중률 99.5%로 정확한 결과 값이 도출되었다.

인토외식산업은 상권 범위를 설정하고 전면 통행인 및 경쟁점의 경쟁 상황에 대한 조사 등을 실시하여 포스데이터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통행량, 내점객, 경쟁점 등 현장 도출 자료를 근간으로 한 매출 예측에 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또 한 사례로 원앤원(원할머니 보쌈)이다. 원앤원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매출예측시스템을 개발하였고, 95% 정확도에 오차범위 ±2.4% 이내의 적중률을 도출하였다. 

원앤원은 현재 예비 가맹점에 매출예측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우량점포 개발 및 예비창업자의 본사 선택에서 가맹점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FC 본사..기초 데이터 조사 및 분석 등 명확한 개념 정립 중요
프랜차이즈 기업은 사업의 노하우 70%를 차지하는 입지상권 조사 분석을 통한 매출 예측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인근 가맹점 매출 정보만을 예비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답이 아니며, 향후 가맹점과의 분쟁이 발생되었을 때 소송에 대비 할 수도 없다.

아울러 단순히 공정거래위원회의 ‘매출예측 서면 제공 대한’ 법률적 규제에 대한 ‘수동적 대응’ 보다는 가맹점과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방법과 영세한 가맹점 양산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받아들이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업계 최초로 매출 예측 시스템을 도입한 원앤원, 인토외식산업 등의 사례와 같이 예상 매출 프로세스에 따라 객관적으로 과학적인 시스템을 마련한 기업만이 앞으로도 예비창업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본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인토외식산업, 원앤원 등의 매출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10여 년간의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하며 오차범위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며 “획일화된 GIS 방식이 아닌 개별 상권의 특성에 맞는 매출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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