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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전문기업 ‘씨온’ 안병익 대표, 스마트 앱으로 자영업 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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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벤처기업과 골목상권 자영업의 상생’.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분야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해 가는 벤처기업인이 있다. 국내 대표 위치기반 SNS 기업 ‘씨온(SeeOn)’(www.seeon.kr)의 안병익(45) 대표가 그 주인공.


안 대표는 IT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2010년 씨온을 창업했다. 위치기반 SNS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핵심이라는 점에 착안,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는 점포주들을 SNS 유저들과 연결시켜 주기 위한 서비스들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


2012년 초 론칭한 자영업자의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 ‘씨온샵’, 2012년 5월 론칭한 모바일 역경매 서비스 앱(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돌직구’, 그리고 지난해 10월 론칭한 맛집 정보 앱 ‘식신(食神) 핫플레이스’ 등이 그것.


IT 연구원에서 벤처창업가 그리고 ‘맛집 전도사’로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는 안 대표를 직접 만나 낙후된 국내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비전을 들어봤다.

▲ 안병익 대표 (제공=씨온)

Q: 얼마전 론칭한 ‘식신 핫플레이스’가 기존 맛집 정보 앱과 다른 신 개념 맛집 정보 앱이라 불리는데.
기존의 맛집 정보 앱들은 단순히 추천 수나 방문후기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에 그치고 있습니다. 단골 고객이나 뜨내기손님의 평가가 동등한 비중으로 반영되는 것이지요.


이에 반해 ‘식신(食神) 핫플레이스’는 전국을 300여 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2만 여 곳의 맛집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데, 각 권역별로 해당 지역의 상황에 밝고 체크인 및 리뷰 등 활동이 활발한 지역 전문가를 ‘식신’으로 선정해 이들이 추천하는 진짜 맛집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1개 권역 당 상위 5명씩 식신들이 노출되게 하고 이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평점 순으로 배열해 제공합니다. 평점이 높고 방문후기가 많은 맛집은 빨간 ‘베스트’ 딱지를 달아 눈에 쉽게 띄게 했습니다. 여기에 사진 및 동영상 정보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음식점에 대해 쉽게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각 지역 베테랑들이 추천하는 맛집 정보이기 때문에 뜨내기손님이 알기 어려운 세세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위치기반 SNS를 활용, 사용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정보를 제공하는 소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정보가 풍부하고 신뢰도가 높습니다. 반응이 좋아 식신 웹사이트인 ‘식신핫닷컴(www.siksinhot.com)’도 오픈했습니다.

Q: 네이버가 자체 맛집 정보 서비스 ‘윙스푼’을 종료했다
식신 핫플레이스를 론칭할 즈음 네이버는 자체 운영하던 맛집 정보 서비스 ‘윙스푼’을 종료했습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사회 분위기에 부응해 벤처기업 적합사업인 맛집 정보 서비스를 양보하겠다는 것이지요. 벤처기업인으로서 IT 대기업의 통큰 결정을 환영합니다. 저는 이를 계기로 윙스푼과 성격이 유사한 식신 핫플레이스를 국내 대표 맛집 정보 앱으로 키우겠습니다.
 
Q: 씨온 사업의 주요 특징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처음 씨온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IT 벤처기업과 자영업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현재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은 전단지나 상가책자 외에 별다른 홍보수단이 없어 고전하고 있습니다. 


위치기반 SNS가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에게 좋은 마케팅 수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앱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 첫 작품은 2012년 초에 론칭한 ‘씨온샵’이었습니다. 씨온샵은 위치기반 SNS를 활용,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자신의 점포 주변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획일적인 가격할인 밖에 제공하지 못하는 소셜커머스와 달리, 씨온샵에 가입한 점포주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족발집을 운영하는 점포주가 어느 날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손님 발길이 줄었다면, 당일 삶아 놓은 족발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곧바로 ‘오늘 저녁 방문 손님께는 소주 2병 무료’ 등의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것이지요.


2012년 5월에는 ‘돌직구’를 론칭했습니다. 이는 외식, 미용 등 자영업 점포주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1대 1로 흥정을 벌여 가격을 정하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앱입니다.


돌직구는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날짜와 예상인원, 예산 등을 앱에 올리면 해당 지역의 점포주가 이에 응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는 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점포를 골라 예약하면 됩니다.


예컨대 돌직구에 가입한 소비자가 ‘12월 25일, 서울 종각역, 4명, 예산 20만원’ 이라고 글을 올리면 해당 지역 음식점들이 이에 응찰하는 것이지요. 기존 경매방식과 반대로 판매자(점포주)가 아닌 구매자(소비자)가 먼저 입찰한다는 점 때문에 역경매라 불립니다.


소비자와 점포주가 1대1로 흥정하기 때문에 기존 소셜커머스에 비해 신뢰성이 높고 점포주도 저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씨온샵, 돌직구, 식신 핫플레이스와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ICT기반의 초연결 시대에 소상공인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하여 고객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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