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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팥은 다르다..달콤한 식재료로 20~30대 입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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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 젊어졌다. 지난 여름 커피 전문점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인 팥빙수의 인기가 팥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실제 카페베네는 올 6월 매출액의 41%를 팥빙수가 차지했고, 투썸플레이스는 5월~7월의 팥빙수 매출이 전년 동기 15% 증가했다.

팥은 이제 오래된 제과점 한 켠을 지키는 팥빵, 1975년 빙그레에서 선보인 팥아이스크림, 겨울 별미로 먹는 팥칼국수 등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층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식재료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신사동의 카페 앙(café an)과 건국대학교 근처 눈내린 팥집은 팥 전문 디저트 카페로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카페 앙에서 판매하는 팥 앙금의 소보로빵과 눈내린 팥집의 딸기와 팥을 넣어 상큼한 맛을 낸 찹쌀떡 등이 대표 메뉴다. 팥 전문 디저트 카페는 기존 팥 음식과 차별화된 색다른 메뉴로 젊은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팥을 찾는 20~30대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공략하는 외식업계의 행보도 눈에 띈다. 업계는 젊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새로운 유통 경로를 확보하고, 팥의 디저트화를 위한 매뉴 개발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제 2의 팥 전성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이다.

프랜차이즈 웰빙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유통망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따끈한 팥죽은 겨울 대표 음식이다. 매서운 추위 한가운데 있는 동지(12월 22일 경)에는 가족과 이웃이 모두 모여 액운을 쫓기위해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어 팥죽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함께 나눠 먹는 음식이라는 팥죽에 담긴 의미에 착안해 20~30대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팥죽을 선물할 수 있도록 모바일 상품권 ‘기프트본’을 발행한 것. 본죽 홈페이지는 물론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서도 모바일 결제 후 바로 지인에게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

2030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커피 전문점은 팥을 이용한 디저트 개발에 한창이다.

탐앤탐스는 기존 크림치즈, 고구마 등을 재료로 사용했던 프레즐에 팥을 넣은 신메뉴 ‘트위스터 프레즐’를 출시했다. 팥과 밤을 토핑해 꽈배기 모양으로 만든 프레즐은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해 팥의 달콤한 맛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카페 커핀그루나루 역시 허니브레드에 단팥을 올린 ‘단팥과 버터가 만나면’을 내놨다. 이렇게 생크림이나 설탕류가 아닌 팥을 사용한 디저트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외식업계의 소비자 이벤트도 한창이다. 본죽은 밤 늦게까지 고생하는 직장동료, 친구, 가족, 지인 등 동지(同志)의 사연을 접수하고 추첨을 통해 팥죽을 배달해주는 ‘밤을 잊은 동지에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페베네는 팥에동동 단팥죽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와이 숙박권 및 항공권을 포함한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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