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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사도 놀라고 간 이벤트들

창업트렌드/ 특화 마케팅 성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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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사 도움엔 한계… 창업자 스스로 이벤트 등 다양한 노력 필요

프랜차이즈 창업은 독립 창업과는 달리 입지에 따른 상권 분석과 마케팅 전략 부문에서 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정통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본사의 노하우를 통해 좀 더 전문적인 접근이 가능한 것이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 중 하나. 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를 뒤늦게 깨닫는 경우도 있다. 상권과 입지의 상황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급변할 수 있고, 고객들의 취향이나 선택 역시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이라 할지라도 상권·입지·고객의 상황이나 변화에 맞춰 자신만의 '셀프 업그레이드'를 시도해야 높고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스스로 준비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운영주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한 정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보나베띠

◇ 상권 특성에 최적화한 맞춤 이벤트전략

상권과 입지에 따른 메뉴의 구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특화된 이벤트와 마케팅 전략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브랜드 전체의 인지도를 위한 큰 규모의 이벤트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지만 운영주 본인의 매장에 맞는, 특수성을 반영한 이벤트나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권에서 15년 종사하다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에 30평 규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베띠'를 오픈한 여옥진(37)씨는 타깃층인 압구정 유동인구들에게 자신의 2층 매장을 어필하기 위해 매장 외벽에 현수막을 걸고, 건물 입구에 아치형태의 구조물을 별도로 설치해 고급스런 매장 이미지를 더했다.

현수막 하단에는 포털 사이트 검색 창에 ‘압구정 맛집’을 검색하도록 광고를 했다. 인터넷 상에서 압구정 맛집을 입력하면 여씨의 매장이 검색되도록 오픈 초기부터 블로그·카페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최초 방문자 수를 늘려 나갔다.

“현재 보나베띠 압구정점 카페 회원 수가 500명 가까이 됩니다. 카페에 가입하면 가입 축하 메시지와 함께 시저샐러드 무료쿠폰을 메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에 매장, 요리 및 인테리어 등이 담긴 사진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아메리카노, 녹차, 홍차 등을 무료로 서비스해주고 있죠.”

또한 5월 한 달간은 ‘힐링런치 이벤트’로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반까지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뽀모도로, 알리오올리오, 까르보나라, 해물김치리조또 메뉴 하나와 커피를 1만 원 선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칵테일 한잔 구매 시 한잔을 더 제공하는 ‘칵테일 1+1 행사’를 카페와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이처럼 여씨는 매달 기획한 이벤트나 메뉴 사진·신메뉴 정보를 카페·블로그·페이스북에 매일 꾸준하게 콘텐츠를 올리고 회원 관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씨 매장이 압구정 젊은이들의 핫 스페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바로 ‘프러포즈 이벤트’.

교제 기념일 혹은 고백을 준비하고 있는 남성 고객의 예약을 받아 매장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소품을 활용해 테이블을 꾸미고 수제 케이크와 보나베띠 메뉴를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장미꽃부터 다양한 꽃잎으로 테이블 중앙에 하트 모양으로 테이블을 꾸미고 양초와 생화, 핸드메이드 케이크를 세팅해 고백하기 좋은 분위기를 완벽하게 연출해 서비스하고 있죠. 프러포즈 이용료는 6만~7만 원 선으로 생화와 수제케이크의 경우 이윤을 남기지 않고 원가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매달 15건 이상의 프러포즈 예약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데, 특히 5월의 경우 효자 상품이 됐다.

▲한촌설렁탕 서초점

◇ 점포와 사업자 특성에 맞는 인력관리

설렁탕전문점 ‘한촌설렁탕’ 서초구청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치성(37)씨의 경우 직원 서비스 마인드 고취를 위해 즐거운 회식자리 만들기에 주력했다. 오래 서있는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회식으로 발마사지를 함께 받거나 연극, 영화 등을 관람해 일하는 재미와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20분, 이씨는 조회를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 이후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식사 후 양치하면서 직원들과 웃는 연습을 한다. 스마일교육으로 고객과 눈빛이 마주치면 직원들은 목 인사나 미소짓는 서비스를 반드시 실행하고 있다.

이씨는 직원들에게 봉사정신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경험해야 한다는 생각에 직원과 비슷한 수준의 노동 강도로 주방과 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미리 찾아가는 서비스. 서빙직원 모두 무선 호출기를 차고 있지만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고객이 벨을 누르기 전에 항상 고객 테이블을 주시하면서 물, 밑반찬 등을 미리 준비해두고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건비 절감도 중요하지만 대인서비스가 중요하고 업무의 숙련성이 필요한 매장, 또는 운영주의 체력적 한계가 있는 경우에는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정규직 직원을 두고 꾸준하게 훈련을 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다.

숙련도가 높고 믿을만한 직원을 확보하면 운영주가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독창적인 마케팅 기법이나 운영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 경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은 독립창업에 비해 본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좀 더 안정적이고 준비된 체계 속에서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며 "운영 역시 본사의 교육과 마케팅 지원이 있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업체 운영의 제 1 수혜자이자 책임자는 창업자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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