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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최소화한 유통으로 품질 높이고 원가 낮춰

고춧가루 전문 업체 ‘우리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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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제품을 고를 때 품질은 좋고 가격은 저렴하기를 원한다. 고춧가루도 마찬가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원재료의 품질에 ‘손을 대는’ 업체들이 많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혼합 조미료(향신료 조제품)가 국내에서 고춧가루로 둔갑하는 경우다. 문제는 낮은 가격 때문에 이를 원하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고춧가루 전문 업체 ‘우리식품’의 김동철 대표는 비정상적인 제조에 타협하지 않는다. 품질 좋은 원재료를 저렴하게 사들이는 방법, 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 직거래 방법 등을 강구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 우리식품 고춧가루 가공 모습 (사진제공=월간 외식경영)

◇ HACCP 인증, 금속 이물 검출기로 철저한 위생 관리
‘우리식품(www.urifood.kr)’은 2003년에 설립, 양질의 고춧가루 제조는 물론 유통 단계를 최대한 줄여 최적의 비용으로 고춧가루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예전에 3년 정도 김치공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거래처에서 원하는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좋은 고춧가루 생산을 위해 원초의 품질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김 대표는 직접 지방을 돌면서 각 고추 상태를 체크한다. 그 지방의 생산량을 파악해 가격 경쟁력을 따져보는 것은 필수다.

생산할 때에는 위생에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 HACCP 인증을 통한 품질관리와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또 쇳가루 제거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데 각 기계에는 쇳가루 등의 금속성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자석봉이 달려있다. 

이뿐 아니라 마지막 공정에서는 9개의 자석봉이 달린 금속 이물 검출기(철분제거기)를 통과하도록 했다.

◇ 열풍건조살균 시스템으로 변형 없이 살균 효과 극대화
무엇보다 기계 업체와 제휴해 개발한 열풍건조살균기로 제품 변형은 최소화하고 살균 효과는 극대화하고 있다. 다년 간의 경험을 통한 연구 끝에 간접 히팅 방식을 이용한 살균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고온 살균·건조는 고추가 타는 등 변형의 위험이 따르기 일쑤였고 자외선 살균은 빛을 쪼이는 면적이 고르지 않고 효과가 미미하다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며 “제품 변형이 없는 선 내에서 살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적절한 온도와 히팅 방식을 찾았다”고 말했다. 

안전성을 높여 고추 손상 없이 살균 온도를 최고 130℃ 이상까지 올렸다. 일반 살균은 물론 진균까지 죽일 수 있는 온도다.

김 대표는 “현재 월 평균 30여톤 이상의 고춧가루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자체와 연결해 파주시를 대표하는 고춧가루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 농작물이 적은 파주시의 지역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지역 경제성장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시스템이나 설비 등의 준비를 갖춰 홍초 수매부터 저장창고 보관, 위생 설비 통한 건조,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INTERVIEW. 우리식품’ 김동철 대표
“고춧가루 선택 시 혼합 조미료 주의해야 해”

Q. 고춧가루에 대한 불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 유가 무엇인지요?
고춧가루는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업체에서 고춧가루에 대한 불신을 많이 갖고 있어요. 

양질의 물건을 원하면서 가격은 저렴하기를 원하지요. 그게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산이 국내에 들어와 국산이 되고, 중국에서 들여오는 혼합 조미료(향신료 조제품)가 국내에서 고춧가루로 둔갑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저희는 같은 원재료라도 저렴하게 사들이고 유통을 최소화, 직거래 등을 통해 원가 절감에 힘쓰고 있습니다.

Q. 문제는 가격이네요. 배추나 무는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이 좋아 가격이 떨어졌는데 고춧가루는 어떻습니까?
국내산은 예년에 비해 많이 하락했고 반면 중국산 고춧가루는 올랐습니다. 재작년에는 국산이 1kg 당 2만5000원이었고 중국산은 7000~8000원이었는데 올해는 가격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주로 가격이 낮고 색이 좋아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업체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중국산 고춧가루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게 떨어져 소비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중국산과 국내산 구분이 가능한지요?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고춧가루로는 힘들고 원초 크기나 색도 등으로 짐작할 수 있는 정도지요. 밝고 좋은 빛깔의 고추가 중국산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높지 않은데 국내산이라고 한다면 고추 꼭지 부분으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로 내려면 꼭지를 제거해야 하는데 가위로 자른 흔적이라면 국내산, 통째로 뽑혀 있다면 중국산일 확률이 높지요. 작업하기에도 수월하고 수율이 높기 때문에 고품질의 고추가 아니라면 국내에서는 대체로 가위로 자르고 있습니다.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중국산 고춧가루도 문제지만 중국에서 들여오는 혼합 조미료(향신료 조제품)가 국내에서 고춧가루로 팔리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지요. 잘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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