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대형마트·편의점은 왜 ‘와인’에 빠졌나?

기사공유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유통업계가 와인에 푹 빠졌다. 대형마트는 초저가를 포함해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고 있고 편의점은 와인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들 업계가 와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와인 상품·서비스 뭐 있나

유통가 와인 열풍을 이끈 주역은 이마트다. 지난해 8월 출시한 4900원짜리 와인 ‘도스코파스’는 약 4개월간 100만병 넘게 팔려나갔다. 특히 와인 구매자 중 55%는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번도 구매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도 지난해 12월 4800원짜리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을 출시하면서 초저가 와인 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 지난 1일부터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 ‘샤또 르 팽 프랑’을 현지 가격보다 저렴한 5900원에 선보였다.

편의점도 와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월 240여곳 매장을 대상으로 와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서비스 매장을 740여곳으로 확대했다. 와인O2O서비스는 앱을 통해 와인을 예약하면 매장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구매할 수 있으며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마트24는 지난해 2월 80여종의 와인을 취급하는 주류특화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같은 해 3월부터 매달 ‘와인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와인 관련 콘텐츠와 와인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특화서비스 ‘와인클럽’을 선보였다.

GS25도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 280여개 점포에서 당인 와인 예약 서비스 ‘와인25’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개시한 뒤 하루 평균 판매량이 120병을 넘는 등 예상치를 뛰어넘자 GS25는 최근 해당 서비스를 서초구와 송파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와인25 서비스를 도입한 강남권 점포의 와인 매출은 기존 대비 355% 늘었다.

◆유통가 와인 열풍, 왜?

유통가가 이처럼 와인에 힘 주는 이유는 최근 와인 수요 증가세에 따른 것이다. 최근 자신만의 가치와 건강을 중시하는 ‘포미(For me)족’이 늘고 가구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식문화가 점차 서구화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내 와인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억8981만달러에서 2018년 2억4400만달러로 4년새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에도 11월 누계 기준 2억 3423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수입액이 무난히 2018년 수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통업계에서 주목하는 건 와인의 ‘모객 효과’다. 최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점포에 나오는 소비자가 줄자 와인을 유인책으로 꺼내든 것이다. 특히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하기 때문에 와인을 사려는 소비자를 점포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활 수준 상승, 홈술 트렌드 확산 등으로 인해 기존 도수가 높은 주류보다 스타일리시하고 감각 있는 와인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