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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짐웨어 브랜드 ‘머슬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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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웨어의 정의는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주로 입는 스타일이 스트리트 웨어라고 생각해요. 농구를 즐겨하는 곳은 농구 유니폼이 스트리트 웨어가 될 수 있고, 하와이에서는 서핑 웨어나 비치 웨어가 될 수 있어요. 짐웨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운동하는 사람들이 즐겨 입는 옷도 스트리트 웨어가 될 수 있죠.”

박광태 대표(32)는 2015년 라이프스타일 짐웨어 브랜드가 ‘머슬암드’를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라이프스타일과 짐웨어를 접목해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을 추구한다.
박광태 머슬암드 대표 (제공=카페24)

박 대표는 유년시절부터 운동을 즐겼고 성인이 돼서는 레저 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해외 호텔 및 크루즈 스포츠 부서에서도 근무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 옷 사이즈를 고민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따금씩 한국으로 돌아올 때면 맞는 사이즈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당시 한국에는 스키니 패션이 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던 터라 체격이 큰 사람들이 입을 만한 옷이 많지 않아 스타일링이 쉽지 않았어요.”

국내에 들어와 자신과 같은 체형의 사람들이 운동할 때 입을 수 있고, 평소에는 캐주얼웨어로 스타일링할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이 브랜드의 시작이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의미를 브랜드명에 담고 싶었어요. 결국에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건강하고 멋지게 살자 라는 취지를 담아 다양한 운동복과 캐주얼웨어를 선보이게 됐죠.”

첫 시작은 민소매 티셔츠였다. 그는 트레이너로서 운동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직접 디자인에 임했다. 수면 위에 떨어진 물방울이 퍼져나가는 듯한 무늬를 옷마다 다른 패턴으로 날염했다. 고객 반응은 뜨거웠다. 판매 시작 첫 달 만에 매출이 1천만 원이 발생했다.

“매출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가능성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이때는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소비자들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하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몰랐었죠.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이 머슬암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이자 스테디셀러가 됐어요. 컬러풀 한 색상 덕에 여행지에서도 간편하게 입기 좋은 제품이에요.”

스웻 셔츠와 조거 팬츠, 후디도 인기 상품이다. 머슬암드 로고를 프린팅 하거나 레터링을 입혀 심미적으로 디테일 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모자, 양발, 언더웨어, 슬리퍼, 가방 등 다양한 상품 군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그는 생산 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어 제품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운동 시에 편안한 것은 물론 세탁 횟수가 늘어나도 크게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내구성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직접 제작을 하다 보니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머슬암드 홈페이지

박 대표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국제보디빌딩연맹(IFBB)에서 주관하는 대회에도 참가해 입상했다. 꾸준히 운동을 한 덕분에 운동하는 사람들의 입장과 고객들의 의견을 치밀하게 분석에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피트니스 산업과 동반 성장하면서 매출도 매해 20~3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해를 거듭하면서 트레이너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그는 말을 이었다. 20대 중∙후반부터 40~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주로 남성 고객층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20% 정도는 여성 고객들이 찾고 있다.

박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사이트를 통해 고객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로부터 구매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현재 영문몰과 중문몰은 오픈해 둔 상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퍼포먼스와 라이프스타일로 카테고리를 더욱 세분화해 다양한 짐웨어를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미국은 피트니스 강국이에요.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서 나온 짐웨어 브랜드들이 강세죠. 머슬암드를 대한민국에서 더 나아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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